177.烏衣巷 /劉禹錫
오의항
朱雀橋邊野草花 (주작교변야초화) 주작교 변에는 들풀 꽃이 피어나고
烏衣巷口夕陽斜 (오의항구석양사) 오의항구에는 석양이 기운다.
舊時王謝堂前燕 (구시왕사당전연) 옛 시절 왕사의 당 앞의 제비들은
飛入尋常百姓家 (비입심상백성가) 지금은 평상시 백성 집 드나들듯 날아든다.
【注釋】
⑴乌衣巷:금릉 성내의 가로 명. 진회하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2)王谢:동진 대신 왕도(王導)와 사안(谢安)을 가리킨다.
(3)寻常:平常. 평상
【譯文】
주작교 근처에는 길게 자란 야초들이 한가하게 꽃을 피우고,
석양은 오의항을 비스듬히 비춘다.
종전의 왕도. 사안 양대 귀족부 앞의 제비들은,
지금은 이미 보통 백성의 집 같이 날아들어 둥지를 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