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秋詞 / 劉禹錫

甘冥堂 2020. 6. 30. 12:04

179.秋詞 / 劉禹錫

 

 

其一

自古逢秋悲寂寥 (자고봉추비적요) 자고로 가을을 맞으면 비감 적막해 지는데

我言秋日勝春朝 (아언추일승춘조) 나는 가을이 봄보다 낫다고 말한다.

晴空一鶴排雲上 (정공일학배운상) 맑게 갠 하늘에 한 마리 학이 구름 위를 헤치니

便引詩情到碧霄 (편인시정도벽소) 나의 詩情을 이끌어 푸른 하늘에 이르게 한다.

 

 

其二

山明水淨夜來霜 (산명수정야래상) 산 밝고 물 깨끗한데 밤이 되자 서리가 내려

數樹深紅出淺黃 (수수심홍출천황) 많은 나무 붉은 잎은 누렇게 말라 간다

試上高樓清入骨 (시상고루청입골) 잠시 누각에 오르니 서늘함이 뼈에 스미는데

豈如春色嗾人狂 (개여춘색족인광) 어찌 사람을 미치게 하는 춘색과 같겠는가?

 

 

注釋

悲寂寥적막 공허하여 비감한 생각이 든다.

排云흰 구름을 뚫고. 推开有冲破的意思

밀어 열다. 돌파할 뜻이 있다.

碧霄푸른 하늘

深红붉은 잎. 指红叶浅黄누르스름. 마른 나뭇잎을 가리킨다.

入骨마치 뼈에 사무치듯

부추길 수, 부추길 주, 개 부르는 소리 촉. 여기서는 使의 의미

 

 

譯文

 

[其一]

자고이래로 시인묵객은 가을이 오면 적막 공허하여 비감한 생각이 드는데,

나는 오히려 가을이 봄 보다 훨씬 낫다고 말한다.

가을 하늘은 높고 기운 상쾌한데 맑게 갠 하늘에

한 마리 백학이 푸른 구름을 헤치니,

그것이 나의 詩情을 촉발시켜 만 리 푸른 하늘을 향해 날게 한다.

 

 

[其二]

가을이 되니 산은 밝고 물은 깨끗한데 밤이 깊으니 이미 서리가 내린다.

나뭇잎은 녹색에서 누르스름하게 변하는데,

그중 몇몇 나뭇잎은 오히려 붉은 색이 되니,

누런 황색 나뭇잎 중에서 유달리 눈에 띤다.

고루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서늘한 가을 기운이 뼈 속을 파고드는 듯한데,

그러니 어찌 봄경치가 사람으로 하여금 발광한 것처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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