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題李凝幽居 / 賈島

甘冥堂 2020. 7. 11. 15:40

222.題李凝幽居 / 賈島

 

    이응의 유거에서 짓다

 

閑居少鄰並 (한거소린병) 한가한 곳에 사니 이웃도 적어

草徑入荒園 (초경입황원) 풀길 소로에서 외진 곳으로 들어간다.

鳥宿池邊樹 (조숙지변수) 새는 연못 옆 나무에서 잠들고

僧敲月下門 (승고월하문) 중은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린다.

過橋分野色 (과교분야색) 다리를 건너니 산야의 경색이 달라지고

移石動雲根 (이석동운근) 돌을 옮기니 구름 끝이 움직인다.

暫去還來此 (점거환래차) 잠시 떠났다가 이곳에 다시 돌아오면

幽期不負言 (유기불부언) 은거한다는 약속, 식언이 되지는 않겠지.

 

 

注釋

李凝시인의 친구. 은거자로, 그의 생활 또한 분명치 않다.

鄰並: 이웃에 살다. 이웃집.

荒园이응의 황량하고 외진 거처를 말한다.

云根고대인들은 구름은 돌에 접촉하여 생긴다고 생각했다. 돌은 구름의 뿌리라고 했다.

幽期隐居的约定负言식언을 가리킨다. 불이행 언약.

 

譯文

은거한 곳에 이웃이 적어, 오솔길을 지나

황량하고 외진 길로 들어선다.

밤은 늦어 연못가에 작은 새들 나무에 깃 들고,

달빛아래 노승은 문을 두드린다.

돌아오는 길, 작은 다리를 지나니 들판의 색깔이 알록달록 빛나고,

흰 구름 날아 산위의 돌들이 움직이는 듯하다.

잠시 이곳을 떠나, 오래지 않아 다시 돌아오면,

함께 돌아와 은거하지는 약속. 절대 어기는 것은 아니겠지.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題烏江亭 / 杜牧  (0) 2020.07.11
過華淸宮 / 杜牧  (0) 2020.07.11
尋隱者不遇 / 賈島  (0) 2020.07.11
劍客 / 賈島  (0) 2020.07.11
得樂天書 / 元稹  (0)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