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赤壁 / 杜牧
折戟沉沙鐵未銷 (절극침사철미소) 부러진 창 모래에 묻혀도 아직 녹슬지 않았는데
自將磨洗認前朝 (자장마세인전조) 갈고 닦아 보니 전 조정의 것임을 알았네
東風不與周郎便 (동풍불여주랑편) 동풍이 주랑과 한편이 되지 않았다면
銅雀春深鎖二喬 (동작춘심쇄이교) 동작대에 봄은 깊어 대교 소교는 갇혔겠지.
【注釋】
⑴折戟沉沙: 부러진 창이 모래에 묻히다. 전쟁에 패하다
⑵销:(녹일 소) 销蚀: 부식하다.
⑶二乔:동오 교공의 두명의 딸. 한명은 손책(손권의 형)에게, 또 한명은 주유에게 시집갔는데
이들을 대교. 소교라 하고, 합해서 이교(二喬)라 칭했다.
(4)赤壁大戰 : 중국 삼국 시대, 손권(孫權)과 유비(劉備)의 연합군이
조조(曹操)의 대군을 적벽에서 크게 무찌른 싸움.
이로 인하여 손권은 강남(江南)의 대부분을, 유비는 파촉(巴蜀) 지방을 얻어 중국 천하를 삼분(三分)하였다.
(5)銅雀臺 : 북성 임장현(臨漳縣) 서남쪽 삼대촌(三臺村)에 있으며,
건안(建安) 15년(210)에 조조가 이 대(臺)를 세웠다.
높이가 33m인 대(臺) 위에는 누각과 전각이 100여 칸이나 되고,
수많은 창문과 문이 있어 규모가 거대하다.
또 가장 높은 누각 정상에는 3m가 넘는 구리 참새가 장식되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후대에 유지 보수를 지속했으나,
명대 말기에 장하(漳河)의 물이 범람하는 바람에 훼손되어 지금은 토대만이 잔존한다.
【譯文】
한 자루 절단된 쇠창이 모래 속 깊은 곳에 묻혀있었으나 아직 녹슬지 않았는데
갈고 닦아보니 이것은 그 당시 적벽대전 때의 유물이었다.
만약에 동풍이 주유한테 유리하게 불지 않았다면,
결국 조조가 승리하여 대교 소교는 동작대에 갇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