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題稚川山水 /載叔倫
치천의 산수를 쓰다
松下茅亭五月涼 (송하모정오월량) 소나무 아래 초가정자는 여름에도 서늘한데
汀沙雲樹晚蒼蒼 (정사운수만창창) 물가 모래섬의 높은 나무숲 저물녘 짙푸르다
行人無限秋風思 (행인무한추풍사) 행인은 무한히 가을바람을 생각하는데
隔水青山似故鄉 (격수청산사고향) 물 건너 청산은 고향을 닮았구나
【注釋】
(1)五月 : 여름 6월
(2)汀沙:물가의 모래섬을 가리킨다.
(3)云树:구름과 상접한 나무. 높고 큰 수목.
(4)行人 : 자기 자신.
【譯文】
한여름 더운 날, 치천에 왔다.
서늘한 바람 솔솔 부는 산 아래 초가정자에서 쉬는데
눈을 들어 멀리 강 가운데 모래밭에 있는 높이 솟아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나무를 바라보니,
어스레한 빛 속에 깊이 잠겨 눈이 즐겁다.
언덕 넘어 푸른 산은 고향의 산과 같구나!
가을바람은 떠도는 나그네의 고향을 그리며 돌아가고픈 생각을 무한히 불러일으킨다.
【作家】
載叔倫(대숙륜: 732~789), 자 幼公, 次公. 그의 시의 격식은 다양하여 시제가 매우 풍부하여
전란 중의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어둡고 추악한 세상을 드러내고, 민생의 질고를 개탄하고,
또한 전원풍광을 묘사한 시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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