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 17.2km(5~6시간).
제주 동마트 길 건너에 중간 스탬프가 있다.
어제 길을 잃어 헤매던 길을 되집어
정상코스를 밟느라 4km정도를 허비했다.
그런들 뭐 어쩌랴? 이왕 가야할 길인데...
오늘 새벽 한라산 일대에 호우경보가 내리더니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배낭을 챙겨 숙소 문을 나섰으나, 썩 내키지 않는다.
주인한테 배낭을 맡기고, 우비와 물만 챙겨 길을 나선다.
가다가 심하게 비가 내리면 바로 철수할 요량이다.
그러나 걷는 내내 그리 큰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늘이 도우시는 것 같았다.
중간에 대수산봉이 조금 힘들었지만
나머지 길들은 평탄했다.
대수산봉에 오르니 봉수대가 있고.
그곳에서 성산일출봉 일대와 해안가가 한눈에보인다.
이어 혼인지.
전통혼례식을 치루는 곳인지, 유적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주위환경이 매우 아름답다.
마을길을 돌아 온평포구에 도착했다.
쉬지않고 계속 걸었더니 11시30분에 도착했다. 4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
비가 와서인지 그 코스를 도는 동안 한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개들은 짖어대는데, 은근 겁도 난다.
온평포구에 도착하니
단체 여행객들이 차량 두대에 나눠타고 왔다.
그들도 올레길을 돈다고 했다.
그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3코스를 함께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