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비는 그치고 가끔 햇살이 비친다.
7시30분 출발.
좀 늦은 것 같아 서둘다가 모자를 그만 버스에 두고 내렸다.
오래된 아끼는 모자인데 아깝다.
모자가 없으니 썬그라스를 대용으로 쓰고 다녔다.
얼굴이 시커멓게 탓다.
이 코스는 해변을 주로 걷는데,
생각보다 힘도들고 지루하다.
중간기착지 '알토산 고팡'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5년째 제주생활을 한다는 여주인이 매우 친절하다.
남원포구에 2시30분 도착.
어제 무리한 것을 감안하여 그만 돌아갈까 하다가,
4km 정도 큰엉 산책로를 걷다 숙소로 돌아왔다.
어제 젖은 운동화가 발을 불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