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큰엉 산책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라고 한다.
숲속 길 뚫린 것이 우리나라 지도와 비슷하고
범의 머리와 여인의 유두를 닮은 바위도 있다.
'위미 동백나무군락지'부터 '쇠소깍'까지는
다음날 '우미3리'부터 시작한다.
어제 멈춘 곳이다.
'이인위미' 논어 나오는 글이다.
이곳 마을 이름이 '위미'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마을이 굉장히 크고
잘 가꾸어져 있다.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청소하는 할머니에게 '모자 살 곳'을 물어보니
친절하게도 농협마트를 알려주며
"이런 날 모자를 안 쓰면 큰일이지."
걱정까지 해 준다.
위미에서 쇠소깍까지는 바닷가 돌밭길이 많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놓은 느낌도 든다.
위험하다. 특히 노약자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2년 전 가족들과 쇠소깍 에서 조그만 배를 타던 기억이 새롭다.
여기까지가 5코스다.
이어서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올레길 사무소 겸 숙소로 행한다.
숙소를 서귀포로 옮기려 짐을 챙겼더니
그 무게가 상당하다.
성산일출봉 민박집에서
밤에 추워 덜덜 떨긴했지만, 그런대로 3박4일 잘 묵었다 간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