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제주올레 6코스

甘冥堂 2021. 4. 5. 17:16









쇠소깍에서 서귀포 시내 올레사무소까지 14.5km

거의 8kg에 가까운 배낭을 지고 올레길을 걷는자는 나뿐인 것 같다. 미련한 짓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그 고생을 하고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

배낭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1/10을 넘지 말라고 했는데
"입고 다니다가 냄새나면 버리라"고
엄처가 싸 주는 것을 거역하지 못한 때문이다.
입던 옷을 어찌 아무 데나 버릴 수 있겠는가?

쇠소깍에서 정방폭포를 지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라고 보낸 것을 기념한다는 곳을 지나
서귀포시내를 뱅뱅 돌아.
이중섭 화가 생가를 들려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후3시반.

마침 올레사무소 3층에 4박5일 숙소를 예약해 놓았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카페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
얼마만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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