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제주올레 18코스

甘冥堂 2021. 4. 15. 19:49














제주 원도심~삼양해수욕장 ~조천 만세동산
19.8km 6~7시간 소요.


이호태우 해수욕장 근처에서 하루를 묵고
오늘 아침 도두봉에 오르니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두암.
내가 태어난 동네 이름이 용두리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
자세히 봐야 보인다.

17코스의 종착지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관덕정 근처 제주시민에게 길을 묻는다.
"이 위중한 시기에 왜 제주에 왔느냐?"
할 말이 없다.


18코스가 이어진다.
제주 원도심의 골목 골목을 걸쳐
사라봉에서 이어지는 오름길은 무난하니
잘 정비되어 있다.

이어 삼양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신촌을 거쳐 조천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너무늦었다.

내일 계속 잇기로 하고,
신촌초교 근처에서 친구가 잡아놓은 제주 터미날 앞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날이었다.

서울 동창놈에게서 전화가 왔다.
"무리하지 마라.
너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그러다 몸 다치면 다 끝나는 것이다."

벌써 일주일째
올레길을 걷지도 않는 친구가
아직도 제주도에 머물며 숙소를 같이 한다.
메로 튀김과 지리를 안주삼아 저녁 겸 소주를 마신다.

어제 밤, 왼쪽 발등이 쑤시고 아파 잠을 설쳤다.
파스를 사서 미리 대비를 한다.
명색이 침구사인데, 이게 뭔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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