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정에 올라 서오능으로 이어지는 산길.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를
이어가는 둘레길이다.
2시간 정도의 거리에 불과하지만
은평 둘레길을 벗어나
고양시 서오능으로 쪽으로 접어들면 분위기가 바뀐다.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에 산새 소리가 요란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제 고향에 이런 멋진 산책길을 놔두고 엉뚱한 곳만 나돌았다.
내집안 씨암닭을 두고도
야전의 들꿩을 좋아하고,
전설과 역사가 가득한 고향을 두고도
다른 곳을 찾아 헤매다 일찍 지쳐버린
顚倒夢想(전도몽상)의 미련함이다.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다.
친구와 함께 쓰러진 나무를 치울 생각이다.
고향 둘레길인데 잘 가꾸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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