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使乎! 使乎!

甘冥堂 2022. 9.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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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使乎! 使乎!

사자 답구나! 사자 답구나!

 

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 ,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거백옥사인어공자. 공자여지좌이문언, "부자하위?"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사자출 자왈 사호사호) (헌문 26)

 

거백옥이 공자에게 사람을 보내니 공자가 그와 함께 앉아서 물으셨다. 그분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그러자 사자는 그분은 자기의 허물을 줄이려고 하지만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자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자답구나! 사자답구나!”

 

조선시대에 거백옥이라는 인물을 기준으로 삼고 공부한 이가 있었으니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

그는 공부하면서 신당서新唐書 선거지選擧志下편에 나오는 신.... 네 글자를 좌우서로 삼고

공부에 매진했던 인물이다.

...판이란 당나라 관리 선발 기준으로<당대취인唐代取人> 무릇 사람을 들어씀에 네 개의 규정이 있다.

 

첫째 외모가 반듯해야 하며 <일왈신一曰身 취기체모풍위取其體貌豐偉>,

둘째 언사가 반듯해야 하며 <이왈언二曰言 취기언사변정取其言詞辯正>,

셋째 글씨가 반듯해야 하며 <삼왈서三曰書 취기해법주미取其楷法遒美>,

넷째 문리가 반듯해야 한다 <사왈판四曰判 취기문리우장取其文理優長>.

 

이런 규정을 꿰차고 공부했음에도 하늘의 때가 아니었는지 86세에 죽기까지 그리 현달하지는 못했다.

늦은 나이인 331773년 영조49년에 생원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1792년 정조1652세에 대과인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정자로 첫벼슬하기까지

장장 20여년간 성균관 고시낭인?, 그럼에도 그가 훌륭한 것은 꺾이는 한계를 공부로 이겨낸 점이다.

 

그는 말하길 옛날 거백옥은 나이 50세에 49년간의 잘못을 알았거늘

지금 나는 나이 7069년 동안의 잘못을 알았으니 매우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 이 또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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