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我則不暇

甘冥堂 2022. 9.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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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我則不暇

       (자공은 어진가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노라.

 

子貢方人하더니 子曰 賜也賢乎哉夫我則不暇로라

(자공방인 자왈 사야 현호재 부아즉불가)

 

자공(子貢)이 사람[인물]을 비교하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자공(子貢)] 는 어진가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노라.” <31>

 

공자가 역설적으로 자공을 깨우친 말이다.

()은 비교하는 것이다. 호재(乎哉)는 의문사이다.

인물을 비교하여 그 장단을 따지는 것 또한 궁리(窮理)하는 일이다.

그러나 오로지 이것을 함에 힘쓰면 마음이 밖으로 달려서,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소홀해진다.

그러므로 자공(子貢)을 칭찬하면서 그 말씀을 의문사로 하셨고,

다시 자신을 폄하(貶下)하여 깊이 억제하신 것이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사람을 꾸짖음에 말씀은 박절하지 않으면서도 뜻만은 이미 지극함이 이와 같다.”

 

공자가 역설적으로 자공을 깨우친 말이다.

(자공(子貢). 너에게는 남을 비교할 여유가 있는 것을 보니 학문이 완성된 것이로구나.

나는 공부에 바빠 남을 비교할 겨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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