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先覺者是賢乎

甘冥堂 2022. 9. 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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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先覺者是賢乎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

 

子曰 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是賢乎인저

(자왈 불역사 불억불신 억역선각자시현호)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일까 역탐(逆探)[미리 짐작] 하지 않고,

남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까 억측(臆測)하지 않는다.

그러나 또한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 (憲問 34)

 

()<일이> 아직 이르지 않은 것을 미리 짐작하는 것이요,

()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억측하는 것이다.

()는 남이 자신을 속이는 것을 말하고, 불신(不信)은 남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말한다.

()은 반어사(反語辭)이다.

비록 역탐(逆探)하지 않고 억측(臆測)하지 않으나,

남의 정위(情僞)[실정과 허위] 에 대하여 자연히 먼저 깨달아야 어짊이 된다고 말씀한 것이다.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성실(誠實)에만 한결같이 할뿐이다.

그러나 성실(誠實)하고도 밝지 않은 자는 있지 않다.

그러므로 비록 남이 나를 속일까 역탐(逆探)하지 않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억측(臆測)하지 않더라도 항상 먼저 깨닫는 것이다.

만일 역탐(逆探)하지 않고 억측(臆測)하지 않다가 끝내 소인(小人)에게 속임을 당하면

이 또한 볼 것이 없는 것이다.”

 

사람을 대하기 전에 편견을 갖거나 억측을 갖고 상대하면, 이는 남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한 후에는 곧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 깨달아야 현명한 사람이다.

사람을 보지도 않고 평가해도 안 되며, 본 뒤에 파악하지 못해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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