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老而不死 是爲賊

甘冥堂 2022. 10.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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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老而不死 是爲賊

        늙어서도 죽지 않는 것이 바로 적()이다

 

原壤夷俟리니 子曰 幼而不孫弟하며 長而無述焉이오 老而不死 是爲賊이라 하시고

以杖叩其脛하시다

(원양이사 자왈유이불손제 장이무술언 노이불사 시위적

이장고기경)

 

원양(原壤)이 걸터앉아 <공자(孔子)> 기다리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려서는 공손하지 못하고, 장성해서는 칭찬할 만한 일이 없고,

늙어서도 죽지 않는 것이 바로 적()이다.” 하시고,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두드리셨다. (憲問 46)

: 여기서는 걸터앉을 이: 정강이 경

 

원양은 공자의 어릴 적 친구이다. 공자가 온다니까 거만스럽게 앉아 기다리고 있기에

공자가 그를 꾸짖는 말이다.

너는 어렸을 때도 공순하지 못했고, 커서는 칭찬들을 만한 일 하나 한 것도 없는데다

늙어서는 쉽게 죽지도 않으니 너야말로 세상에 해가 될 뿐이다하시면서

끌고가서 지팡이로 그 정강이를 때려주었다.

 

원양(原壤)은 공자(孔子)의 고인(故人)[친구], 어머니가 죽자 노래를 불렀으니,

노자(老子)의 무리로서 스스로 예법(禮法)의 밖에 방탕한 자이다.

()는 걸터앉은 것이고, ()는 기다리는 것이니,

공자(孔子)가 오는 것을 보고 걸터앉아서 기다림을 말한다.

()은 칭()[칭찬]과 같다. ()은 사람을 해치는 것의 명칭이다.

어려서부터 늙음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도 잘한 내용이 없이

오래 세상에 살아서 한갓 상도(常道)[인륜]를 무너뜨리고 풍속을 어지럽히니, 이는 바로 적()일 뿐인 것이다.

()은 정강이이다. 공자(孔子)께서 이미 꾸짖고, 뒤이어 끄시던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가볍게 쳐서

그로 하여금 걸터앉지 말게 하려는 듯이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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