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37. 子夜吳歌 / 李白

甘冥堂 2022. 10. 3. 12:17

037. 子夜吳歌 / 李白

        자야의 오나라 노래

 

長安一片月 (장안일편월) 장안의 한 조각 달

萬户搗衣聲 (만호도의성)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秋風吹不盡 (추풍취부진) 가을바람 끊이지 않고 부는 것은

總是玉闗情 (총시옥관정) 모두 변방의 장부를 기리는 정이라네.

何日平胡虜 (하일평호로) 언제나 북방 오랑캐를 평정하여

良人罷逺征 (양인파원정) 낭군의 원정이 끝나려나.

 

 

搗衣(도의)깊은 가을에 집집마다 다듬이질 한다. 겨울옷을 짓기 위함이다.

동시에 멀리 변방에 수자리하는 장부를 생각하는 마음을 기탁했다.

 

玉闗情(옥관정)옥문관 밖의 戌邊丈夫思念之情. 옥문관에 있는 남편이 추위에 떨까봐 걱정하는 아내의 마음.

은 바람이 세차게 불 때는 바람 소리에 묻혀서 다듬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다듬이질이 끝났나 싶다가도, 바람이 약해지면 금새 다시 들리곤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가리키는 절묘한 표현이다.

 

胡虜(호로)흉노. 良人(양인)예전에 처자가 장부를 존칭하는 말.

()정지. 그만두다.

 

 

이백의 변새시다. 자야오가는 고대 악부명이다.

동진시대에 한 밤중의 여자가 지었다는데 그곳이 오나라 땅이었다. 그래서 자야오가다.

이백은 이 제목으로 모두 4수가 있다. 춘하추동으로 각각 지었는데 이편은 제 3<秋歌>이다.

 

시 전체에 征夫之妻(정부지처)가 가을밤 원정 간 사람을 그리며,

하루 빨리 전쟁을 끝내고 원정에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비록 직접적으로 애정을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글자마다 진지한 정이 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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