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39. 列女操 / 孟郊

甘冥堂 2022. 10. 9. 13:07

039. 列女操 / 孟郊

       열녀의 노래

 

梧桐相待老 (오동상대로) 오동나무는 서로 의지하며 늙어가고,

鴛鴦會雙死 (원앙회쌍사) 원앙새 마땅히 같이 죽는 법이다.

貞婦貴徇夫 (정부귀순부) 정숙한 지어미도 지아비 따라 죽는 것 귀히 여기니,

捨生亦如此 (사생역여차) 생명을 버리는 것 또한 이와 같다.

波瀾誓不起 (파란서불기) 파란은 맹세코 일어나지 않을 것.

妾心古井水 (첩심고정수) 소첩의 마음은 오래된 우물물이라오.

 

 

梧桐(오동)오동나무는 梧樹(오수)는 숫 나무요 桐樹(동수)는 암 나무다.

서로 나란히 서서 살며 같이 따라 늙는다.

鴛鴦(원앙)원앙도 암수가 서로 맺어져 함께 살고 같이 죽는다.

徇夫(순부)세상을 떠나는 장부를 따라 함께 죽는다.

古井水(고정수)우물물 같이 파란이 일지 않는다. 이는 사람의 마음에 동요가 일지 않음을 비유한다.

이 두 구절은 열녀가 장부를 위해 수절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시는 정숙한 열녀에 대한 시다.

오동과 같이 함께 늙어 가고, 원앙과 같이 함께 죽는 것으로

정숙한 여자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을 비유했다.

동시에 古井水를 가지고 부녀자의 수절과 재취하지 않음을 칭송했다.

봉건 예교의 시대. 이는 봉건 糟粕(조박)에 속하는 시로써 다소 비판의 여지가 있다.

 

 

[작자] 맹교(751~814) 절강성 사람으로, 덕종 정원12(796) 46세가 되어서야 진사에 급제했다.

오랜 시간 관직생활이 여의치 않아서 빈곤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의 시는 대부분 자신의 정치적 불우함과 빈한한 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韓愈復古主義에 동조하여 악부나 고시의 작품을 많이 지었는데

白描法(백묘법)比喩(비유) 및 정련된 언어가 특징이다.

遊子吟(유자음) 등의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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