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先利其器

甘冥堂 2022. 10. 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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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先利其器

      공인(工人)이 그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기구[연장] 를 예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

 

子貢問爲仁한대 子曰 工欲善其事인댄 必先利其器

居是邦也하여 事其大夫之賢者하며 友其士之仁者니라

(자공문위인 자왈 공욕선기사 필선리기지

거시방야 사기대부지현자 우기사지인자) (衛靈公 9)

 

자공(子貢)이 인()을 행함을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공인(工人)이 그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기구[연장] 를 예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니,

이 고을에 삶에 그 대부(大夫)의 어진 자를 섬기며, 그 선비의 인()한 자를 벗삼아야 한다.”

 

()은 일로써 말함이요, ()은 덕()으로써 말한 것이다.

부자(夫子)께서 일찍이 자공(子貢)을 평하시기를 자기만 못한 자를 좋아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것으로써 그에게 말씀해 주신 것이니,

두려워하고 꺼려하며 절차(切磋)하는 바가 있어서 그 덕()을 이루고자 하신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셨다. “자공(子貢)은 인()을 행함을 물었고, ()을 물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는 그에게 인()을 행하는 자료로서 말씀하셨을 뿐인 것이다.”

 

공자가 보기에 자공은 늘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기가 나서 우쭐대며 좋아하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 위축되는 것이 마땅찮았다.

그래서 대부 가운데 현자가 있으면 섬기고, 선비 가운데 인자가 있으면 벗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사람이란 엄숙한데도 있어야 하고, 때로는 꺼리는 것도 있어야 하며 절차탁마로 큰 그릇을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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