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不學詩 無以言

甘冥堂 2022. 11. 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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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不學詩 無以言

       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잘할 수 없다

 

공자(孔子, B.C.552-479)311편으로 간추려 정리했다고 알려지는

시경(詩經) 삼백편(三百篇)의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마음에 간사한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계씨 13)

 

"너희들은 어찌 시()를 배우지 않느냐?

시는 감흥(感興)을 일으키며 인정(人情)을 관찰케 하며 사람과 어울리게 하며 비정(非情)을 원망할 줄 알게 한다.

가까이는 어버이 섬김을 가르치고 나아가서는 임금 섬기는 바탕이 되며

새와 짐승과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한다."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 9]

 

"不學詩(불학시) 無以言(무이언)은 시를 배우지 못하면 남들과 사귐에 있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라는 뜻이다.

, '시를 공부하지 않고는 사람들과 사귄다 해도 충분히 발언할 수가 없을 것이다'는 뜻이다.

이는 어느날 공자가 아들 공리(孔鯉/伯魚)와의 대화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말이다.

 

공자(孔子, B.C.552-479)는 어느 날 아들 공리(孔鯉)가 아버지 곁을 지나려 할 때

()와 예()를 배웠는지 물었다.

이것은 시()와 예()에 인간으로서 반드시 배워야 할 '무엇'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興於詩(흥어시) 立於禮(입어예) 成於樂(성어락) :

()에서 일어나 예()에 서며 음악에서 완성된다."는 뜻이다.

공자(孔子)는 시()와 예()와 악()을 들어서 인간의 정신발전, 즉 교양의 순서를 말하였다.

 

여기서 시적(詩的) 감흥(感興)은 진()과 선()과 미()를 지향(指向)하게 되므로

인생의 첫 출발은 생명의 소박한 부르짖음인 시정(詩情)에서 시작하여

다음에 풍성해진 교양에 골격(骨格)을 이루어서 행동의 기준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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