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4일
319. 不學詩 無以言
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잘할 수 없다
공자(孔子, B.C.552-479)가 311편으로 간추려 정리했다고 알려지는
시경(詩經) 삼백편(三百篇)의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마음에 간사한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계씨 13)
"너희들은 어찌 시(詩)를 배우지 않느냐?
시는 감흥(感興)을 일으키며 인정(人情)을 관찰케 하며 사람과 어울리게 하며 비정(非情)을 원망할 줄 알게 한다.
가까이는 어버이 섬김을 가르치고 나아가서는 임금 섬기는 바탕이 되며
새와 짐승과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한다."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 제9장]
"不學詩(불학시) 無以言(무이언)은 시를 배우지 못하면 남들과 사귐에 있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라는 뜻이다.
즉, '시를 공부하지 않고는 사람들과 사귄다 해도 충분히 발언할 수가 없을 것이다'는 뜻이다.
이는 어느날 공자가 아들 공리(孔鯉/伯魚)와의 대화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말이다.
공자(孔子, B.C.552-479)는 어느 날 아들 공리(孔鯉)가 아버지 곁을 지나려 할 때
시(詩)와 예(禮)를 배웠는지 물었다.
이것은 시(詩)와 예(禮)에 인간으로서 반드시 배워야 할 '무엇'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興於詩(흥어시) 立於禮(입어예) 成於樂(성어락) :
시(詩)에서 일어나 예(禮)에 서며 음악에서 완성된다."는 뜻이다.
공자(孔子)는 시(詩)와 예(禮)와 악(樂)을 들어서 인간의 정신발전, 즉 교양의 순서를 말하였다.
여기서 시적(詩的) 감흥(感興)은 진(眞)과 선(善)과 미(美)를 지향(指向)하게 되므로
인생의 첫 출발은 생명의 소박한 부르짖음인 시정(詩情)에서 시작하여
다음에 풍성해진 교양에 골격(骨格)을 이루어서 행동의 기준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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