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日月逝矣라 歲不我與니라

甘冥堂 2022. 11. 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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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貨] 第十七. 모두 26()이다.

세상의 어지러움과 위정자와 제자들에게 경고를 많이 하고 있다.

 

320. 日月逝矣歲不我與니라

         (일월서의 세불아여)

해와 달이 흘러가니, 세월은 나를 위하여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양화가 공자(孔子)에게 말하기를 이리 오시오. 내가 그대와 말을 하겠오.

훌륭한 보배를 품고서 나라를 어지럽게 버려두는 것을 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니,

공자(孔子)께서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셨다.

양화(陽貨)종사(從事)하기를 좋아하면서 자주 때를 놓치는 것을 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니,

공자(孔子)께서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셨다.

양화(陽貨)해와 달이 흘러가니, 세월은 나를 위하여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하니,

공자(孔子)께서 알았습니다. 나는 장차 벼슬을 할 것입니다.” 하셨다. (陽貨 1)

 

보배를 품고서 나라를 어지럽게 한다는 것은 도덕(道德)을 간직하고서도 나라의 어지러움을 구원하지 않는 것이다.

()은 자주이다. 때를 놓친다는 것은 일의 기회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은 앞으로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꼭 기필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양화(陽貨)의 말은 모두 공자(孔子)를 풍자하여 넌지시 공자(孔子)로 하여금 속히 벼슬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공자(孔子)는 진실로 일찍이 본래 양화(陽貨)의 말과 같지 않으셨으며, 또한 벼슬하고자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다만 양화(陽貨)에게 벼슬하지 않으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치대로만 대답하고 다시 그와 변론하지 않으시어 그의 뜻을 깨닫지 못한 것처럼 하신 것이다.

 

양화(陽貨)가 공자(孔子)를 만나고자 한 것은 비록 좋은 뜻이었으나

공자(孔子)로 하여금 자기를 도와 난()을 하려는 데에 불과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만나주지 않은 것은 의()이며, 찾아가서 사례한 것은 예()이다.

반드시 양화(陽貨)가 없는 틈을 타서 찾아간 것은 양화(陽貨)의 행동에 맞추고자 한 것이며,

길에서 마주쳤을 때 피하지 않은 것은 끝까지 끊어버리지 않으신 것이다.

질문에 따라서 대답한 것은 이치의 바름이며, 대답만 하고 변론하지 않은 것은, 말씀을 공손하게 하되

역시 굽히신 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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