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子曰 唯上知與下愚는 不移니라.

甘冥堂 2022. 11.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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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니라.

       (유상지여하우 불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陽貨 3)

 

사람의 기질(氣質)이 서로 비슷한 가운데에도 좋고 나쁨의 일정함이 있어서

습관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씀한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사람의 성()이 본래 선()한데,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 있음은 무슨 까닭인가?

그 성()을 말한다면 모두 선()하거니와 그 재()를 말한다면 하우(下愚)로서 변화시킬 수 없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하우(下愚)는 두 종류가 있으니, 자포(自暴)하는 자와 자기(自棄)하는 자이다.

 

사람이 진실로 선()으로써 자신을 다스린다면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 없으니,

아무리 어리석은 자라 하더라도 모두 차츰 연마하여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자포(自暴)하는 자는 선()을 막아서 믿지 않고,

자기(自棄)하는 자는 선()을 끊어 버려 행하지 않으니,

비록 성인(聖人)과 함께 거처하더라도 변화하여 들어갈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신 하우(下愚)이다.

그러나 그 기질(氣質)이 반드시 어둡고 어리석지만은 않으며, 왕왕 매우 억세어서

재력(才力)이 남보다 뛰어난 자가 있으니, 상신(商辛)이 그런 사람이다.

성인(聖人)께서는 자기 스스로 선()을 거절한다 하여 하우(下愚)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 귀결을 살펴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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