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子曰 性相近也나 習相遠也니라.

甘冥堂 2022. 11.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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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子曰 性相近也習相遠也니라.

        (성상근야 습상원야)

사람의 천성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 (陽貨 2)

 

여기에서 말한 성()은 기질(氣質)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기질(氣質)의 성()이 본래 좋고 나쁜 차이가 있으나 그 처음을 가지고 말한다면 모두 서로 크게 멀지 않으나,

다만 선()에 습관이 되면 선해지고 악()에 습관이 되면 악해지는 것이니,

여기에서 비로소 서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程子 曰此言氣質之性이오 非言性之本也

若言其本이면 則性卽是理理無不善이니

孟子之言性是也何相近之有哉리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이것은 기질지성(氣質之性)을 말한 것이요, 본연지성(本然之性)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 근본으로 말하면 성()은 곧 이(), ()는 선()하지 않음이 없으니,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신 성선(性善)이 바로 이것이다. 어찌 서로 비슷하다는 말이 있을 수 있겠는가?”

 

孟子之言性是也: 本然之性氣質之性으로 나누는 바, 본연지성은 본성 그대로인 仁義禮智

맹자가 말씀한 性善은 바로 본연지성을 가리킨 것이다.

 

사람의 존재는 마음과 몸 두 요소로 구성된다.

마음의 근원에서만 말하면 모두 같은 것이므로 마음의 근원인 相同이 되지만,

몸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몸은 서로 다른 것이므로 몸에서 나타는 相不同이다.

공자는 마음과 몸의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포괄하는 중용을 취하므로 중간자적 입장에서

相近이라 표현하고 相遠이라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