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8일
323.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할계 언용우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陽貨 4)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어찌 이런 대도(大道)를 쓸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子之武城하사 聞弦歌之聲하시다
孔子께서 무성(武城)에 가시어 현악(弦樂)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夫子莞爾而笑曰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부자(夫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子游對曰 昔者에 偃也聞諸夫子하니 曰 君子學道則愛人이요 小人學道則易使也라호이다
자유(子游)가 대답하였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자오니 ‘군자(君子)가 도(道)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小人)이 도(道)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하셨습니다.”
子曰 二三子아 偃之言이 是也니 前言은 戱之耳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언(偃)[자유(子游)] 의 말이 옳다. 방금 내가 한 말은 농담이니라.”
자유(子游)가 독실히 믿고 있는 것을 가상히 여기시고, 또 문인(門人)의 의혹을 풀어주신 것이다.
○ 다스리는 데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으나 그 다스림에 있어서 반드시 예악(禮樂)을 써야 하는 것은,
그 도(道)가 마찬가지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예악(禮樂)을 쓰지 않고 있는데,
자유(子游)만이 실천하였기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갑자기 들으시고 매우 기뻐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을 뒤집어서 희롱한 것인데, 자유(子游)가 정도(正道)로써 대답하므로
다시 자유(子游)의 말을 옳다고 인정하시고 스스로 그 농담을 실증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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