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惡利口之覆邦家者

甘冥堂 2022. 11.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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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惡利口之覆邦家者

       말 잘하는 입(利口)이 나라를 전복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子曰 惡紫之奪朱也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하며 惡利口之覆邦家者하노라

(오자지찰주야 오정성지란아악야 오이구지복방가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자주색이 주색(朱色)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나라의 음악(音樂)이 아악(雅樂)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 잘하는 입(利口)이 나라를 전복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陽貨 18)

 

正色이오 間色이라 正也利口捷給이라 傾敗也

 

주색(朱色)은 정색(正色)이고, 자주색은 간색(間色)이다. ()는 바름이다.

이구(利口)는 말을 민첩하게 잘하는 것이다. ()은 기울고 망하게 하는 것이다.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천하(天下)의 이()는 올바르면서 이기는 경우가 항상 적고,

부정(不正)하면서 이기는 경우가 항상 많으니, 성인(聖人)께서 이 때문에 미워하신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 하며,

훌륭한 사람을 불초(不肖)하다 하고, 불초(不肖)한 사람을 훌륭하다 하니,

인군(人君)이 만일 그를 좋아하고 믿는다면 국가의 전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주색은 사람의 감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원색인 붉은색보다 높게 평가받기 쉽고,

나라의 음악은 음란하여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순수한 음악인 아악보다 더욱 유행하기 쉬우며,

말 잘하는 사람은 인격이 부족하더라도 사람들에게 훌륭하게 평가받아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나라를 망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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