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6일
331. 鄙夫 可與事君也與
비속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子曰 鄙夫는 可與事君也與哉아.
其未得之也엔 患得之하고 旣得之하얀 患失之하나니 苟患失之면 無所不至矣니라.
(비부 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비속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벼슬을 얻기 전에는 그것을 얻지 못하여 염려하고, 얻고 나서는 잃을까 근심한다.
진실로 잃을까 근심한다면 못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니라(.陽貨 15)
비부(鄙夫)는 용렬하고 악하며, 비루하고 졸렬함의 칭호이다.
하씨(何氏)가 말하였다. “얻을 것을 걱정한다는 것은 얻을 수 없음을 걱정하는 것을 말한다.”
苟患失之면 無所不至矣니라
만일 잃을 것을 걱정한다면 못하는 짓이 없게 된다.”
小則吮癰舐痔(연옹지치)하고 大則弑父與君하니 皆生於患失而已니라
작게는 등창을 빨고 치질을 핥으며 크게는 아비와 임금을 시해하는데,
이는 모두 잃을까 걱정하는 데서 생기는 것일 뿐이다.
○ 호씨(胡氏)가 말하였다. “허창(許昌)에 근재지(靳裁之)는 이런 말을 하였다.
‘선비의 등급이 대개 세 가지가 있으니,
도덕(道德)에 뜻을 둔 자는 공명(功名)이 그 마음을 얽맬 수 없고,
공명(功名)에 뜻을 둔 자는 부귀(富貴)가 그 마음을 얽맬 수 없고,
부귀(富貴)에만 뜻을 두고 있을 뿐인 자는 못하는 짓이 없다.’하였으니,
부귀(富貴)에 뜻을 두는 자는 바로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신 비부(鄙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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