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子曰 予欲無言하노라

甘冥堂 2022. 11.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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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子曰 予欲無言하노라

        (자왈 여욕무언)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陽貨 19)

 

學者 多以言語觀聖人하고 而不察其天理流行之實有不待言而著者일새

是以徒得其言이오 而不得其所以言이라 夫子 發此以警之시니라

 

학자(學者)들이 대부분 언어(言語)로써 성인(聖人)을 관찰하기만 하고,

천리(天理)가 유행(流行)하는 실제는 말을 기다리지 않고도 드러나는 것을 살피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한갓 그 말씀만을 알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이것을 말씀하여 깨우쳐 주신 것이다.

 

子貢曰 子如不言이시면 則小子何述焉이리잇고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만일 말씀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어떻게 도()를 전하겠습니까?”

 

자공(子貢)이 바로 언어(言語)로써 성인(聖人)을 관찰한 자이다.

그러므로 의심하여 여쭌 것이다.

 

공자의 목적은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인데 그것은 말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은 남과 나를 구별하지 않고 남을 나처럼 사랑하는 것이고,

말은 남과 나,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는 것이므로 말로써는 을 실현할 수 없다.

자공(子貢)은 재주가 있고 말을 잘하며 그것을 뽐내기를 잘하므로 그를 깨우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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