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붕괴 장기간 지속될 수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락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코로나19 기간 크게 오른 집값에 상당부분 거품이 끼어있다는 진단이다.
IMF는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호주 등도 큰 폭의 부동산 가격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이후 각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의 효과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은 올들어 기준금리를 1.0%에서 3.25%까지 올렸다.
IMF는 금리가 3%(300bp) 오를 경우 주택 가격이 2%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또 가계부채가 많을수록 금리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을 언급했다.
IMF는 이번 집값 하락이 과거의 주택 시장 붕괴 사태처럼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IMF는 "가격 불일치가 큰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결합하면
과거의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유사한 상당기간의 가격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가계부채가 많은 국가들은 주택 조정이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집값 변동은 진폭이 크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IMF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집값이 하락한 사이클은 지난 1991~199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한국의 집값은 1991년 2분기 고점을 기록한 후 22개분기 연속 하락해
1996년 3분기까지 33.7% 하락했다.
홍콩은 1981년 1분기부터 1984년 3분기까지 15분기동안 51.0%,
일본은 1991년 1분기부터 2006년 3분기까지 63분기 동안 45.2%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인 하락폭은 한국이 약 12%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이 평균 -18%로 하락폭이 컸고, 일본 -14%, 싱가포르 -13% 등의 순이었다.
IMF는 한국의 주택시장 과열이 다양한 부작용을 낳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세대간 주택 소유에 따른 격차가 커지고, 빈부격차의 직접적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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