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16일
16. 詩三百 思無邪
(시삼백 사무사)
시경(詩經)》 3백 편(篇)의 뜻을 한 마디의 말로 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
子曰 詩三百을 一言以蔽之하니 曰 思無邪니라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詩經)》 3백 편(篇)의 뜻을 한 마디의 말로 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말이다.” (爲政 2)
《시경(詩經)》은 3백 11편(篇)인데, 3백 편(篇)이라고 말한 것은 큰 수(數)를 든 것이다.
폐(蔽)는 개(蓋)[덮는다]와 같다.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思無邪〕 는 말은 〈노송구편(魯頌駒篇)〉의 내용이다.
모든 시(詩)에서 선(善)을 말한 것은 사람의 착한 마음을 감동(感動)시켜 분발(奮發)하게 할 수 있고,
악(惡)을 말한 것은 사람의 방탕한 마음을 징계(懲戒)할 수 있으니,
그 효용(效用)은 사람들이 바른 성정(性情)을 얻는 데에 돌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 말이 은미(隱微)하고 완곡(婉曲)하며, 또 각각 한 가지 일로 인하여 말한 것이어서,
그 전체(全體)를 곧바로 가리킨 것을 찾는다면, 이 말처럼 분명하고도 뜻을 다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시경(詩經)》 3백 편(篇)에 이 한 마디 말이 족히 그 뜻을 다 덮을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니,
사람에게 보여주신 뜻이 또한 깊고 간절하다.
○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은 성(誠)이다.”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배우는 자들은 요점(要點)을 아는데 힘써야 할 것이니,
요점을 알면 요약(要約)함을 지킬 수 있고, 요약(要約)함을 지키면 해박(該博)한 것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경례(經禮) 3백과 곡례(曲禮) 3천 조목(條目)도 한 마디 말로써 그 뜻을 다 덮을 수 있으니,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無不敬〕.’는 말이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이면 有恥且格이니라. (1) | 2023.01.18 |
---|---|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 (0) | 2023.01.17 |
譬如北辰 居其所 (1) | 2023.01.15 |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 (1) | 2023.01.14 |
告諸往而知來者온여 (0) | 202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