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83. 經魯祭孔子而歎之 / 唐玄宗

甘冥堂 2023. 3. 2. 11:10

083. 經魯祭孔子而歎之 / 唐玄宗

       노땅을 지나다 공자께 제사를 드리고 탄식한다.

 

夫子何為者 (부자하위자) 선생께서는 무엇 때문에

栖栖一代中 (서서일대중) 일평생 바쁘고 불안정하셨는가?

地猶陬氏邑 (지유추씨읍) 땅은 여전히 추씨의 고을이지만

宅即魯王宫 (택즉노왕궁) 집은 바로 노왕의 궁이 되었지.

歎鳯嗟身否 (탄봉차신비) 봉황이 오지 않는다 탄식하고 자신의 不順을 한탄하며

傷麟怨道窮 (상린원도궁) 기린이 죽었다고 상심하고 도가 다했다고 원망했었지.

今看兩楹奠 (금간양영전) 지금 보고 있는 두 기둥 사이의 제사상이

當與夢時同 (당여몽시동) 틀림없이 꿈에서 보시던 것과 같겠지요.

 

 

經魯祭孔子(경로제공자)노땅을 지나가다가 공자에게 제사 드리다.

()고대 노나라. 지금의 산동성 일대. 개원1311, 당 현종이 태산으로 봉하고,

후에 곡부에 있는 공자 댁에 도착하여 그 묘에 제사 지냈다.

夫子(부자)공자. 栖栖(서서)바쁘고 불안정한 모양. 공자가 열국을 주유하던 일.

陬氏邑(추씨읍)춘추노국 경내. 지금 산동성 곡부. 공자의 아버지 叔梁紇(숙량흘)이 일찍이 대부를 지낸 곳으로 공자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魯王宫(노왕궁)<尙書序>에 의하면, 노공왕은 공자의 옛집을 헐고 크게 넓혔다.

歎鳯(탄봉):<논어. 자한> 자왈, 봉황새가 오지 않으니, 내 어찌 할 수 없다.

()탄식하다. 身否(신비)不順. 비는 운수가 좋지 못하여 곤경에 처해 있음을 뜻한다.

 

傷麟怨道窮(상린원도궁)<春秋>哀公14년 봄 서쪽으로 사냥 가서 기린을 잡았다.

<孔羊傳>에 노나라 사람이 기린을 한 마리 잡자 공자가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기린이 난세에 나타났다가 사람에게 붙잡혀 죽은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이상이 좌절될 징조라고 탄식하고. 옷깃을 적시고 울며 말하기를

나의 도가 다 하였구나." 이로 부터 공자는 絶筆하여 <春秋>를 제술하지 않았다.

 

兩楹奠(양영전)제사 예의가 융중 장엄 함. 가옥의 대청 가운데에 있는 두 개의 기둥으로 그 사이에서 중대한 의식을 거행한다. 옛날 은나라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이 두 기둥사이에 관을 두고 염을 했다고 한다.

 

() 제사상을 차리다. <禮記. 檀弓上>에 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며칠 전 밤에 대청의 두 기둥 사이에 앉아

제사상 받는 꿈을 꾸었다. 훌륭한 왕이 興起(흥기) 하지 않았으니 천하에 누가 나를 존중하겠는가?

나는 아마 곧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 후, 7일정도 병석에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이후로 이 전고는 임종을 암시하는 말로 자주 쓰이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공자가 보았던 그 제사상만큼이나 정성껏 제사를 올리며 성인에 대한 애도와 존경을 표한다는 뜻이다.

()틀림없이.

 

 

[작자] 당현종(685~762) 이름 이융기. 감숙성 진안 사람. 예종의 셋째 아들. 712년 즉위.

국력이 강성하여 이 시기를 開元盛世(개원성세)라고 불렀다.

후에 국사에 게을리 하여 요망한 간신을 임용하여 안사의 난이 일어났다.

천보15(756) 태자 이형이 즉위하고, 자신은 태상황이 되었다가 762년에 사망했다.

諡號(시호)를 대성대명효황제, 후세에 唐明皇이라고 칭해졌고, 묘호는 玄宗이다.

당 현종은 다재다예하여 음악 서예 시문에 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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