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shelter. 쉴 곳을 마련했다.
머물 곳이 마땅치 않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곤 했는데
이제 맘 편히 쉴 곳이 정해진 것이다.
따뜻한 봄날
맘껏 햇빛을 쬐며 심신을 푸근히 내려놓는다.
10여 년 전에 구입하여 토마토 사장에게 빌려주었던 컨테이너를 이곳으로 옮겼다.
비 새는 지붕을 수리하고 내부를 새로 깨끗이 도색했다.
화분에 꽃 대신 파를 심었다.
깔판, 의자도 준비하고
차양막. 햇빛가리개만 준비하면 대강 농막형태가 갖추어 질것이다.
책상, 가림막, 라디오도 준비했다.
간단한 낮잠도 즐길 수 있게 캠핑용 의자도 준비해 놓았다.
벽쪽으로 침상을 만들까 생각 중이다.
옆에 쌓인 각목으로도 충분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