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博學於文 約之以禮

甘冥堂 2023. 4. 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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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博學於文 約之以禮

        학문으로써 학식을 넓히고 예로써 행실을 잡는다.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자왈 군자박학어문 약지이례 역가이불반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글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단속한다면, 또한 도리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옹야 25)

 

참다운 삶, 를 모른다 하더라도 를 실천한다면 형식적으로는 도를 실천하는 것과 같으니

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사람을 자신 주위에 불러 모으는 사람이 있다. 아는 것이 많고 건드리는 분야가 넓어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앞에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앎의 폭이 넓은 사람이다.

보통사람은 아는 것이라고는 업무와 관련된 일이나 전공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 주워들은 조각 지식이 전부이므로

박학한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넓이와 깊이 둘 다를 갖출 때 온전한 지식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젊어서는 욕망을 따라가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의미에 관심을 두게 된다.

관심(關心)이란 마음의 빗장을 열고 닫는 다는 뜻이다. 이전에는 마음의 문 안으로

전혀 들어오지 않던 것이 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욕망이 일어나면 제지하는 것이 문제이지 그것을 일으켜 나아가기는 쉽다.

뭔가 먹고 싶을 때 찾아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의미는 그렇지 않다.

의미를 알고 싶고 찾고 싶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내는 것만으로 의미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꾸지 않는다.

의미의 느낌표를 자주 찍으려면 평소 물음을 많이 하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전공지식이나 잡담이 아니라 인문학(고전)에서 얻는 것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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