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甘冥堂 2023. 4. 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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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가보게 할 수는 있으나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속일 수는 있어도 멍청하게 만들 수 는 없다.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日, '井有仁焉.'其從之也?"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재아문왈, "인자, 수고지왈, '정유인언.' 기종지야?" 자왈, "하위기연야?

군자가서야, 불가함야, 가기야, 불가망야.") (옹야 24)

 

재아가 여쭈었다. 인자에게 우물에 어진 사람(仁人)이 빠졌다고 속이면 당장 쫓아가서 우물 속에 들어갑니까.

어떻게 그렇게야 하겠는가? 군자는 가기야 하겠지만 속임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며,

사리에 맞는 말로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겠지만, 군자의 마음까지 거짓됨에 응하여 속아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知者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교양과 품격을 중시하기 때문에 너절한 거리에는 갈 곳이 못된다고 생각하여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곳에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仁者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용모나 교양 등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으며 너절한 거리에 다니기도 하고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람을 사귈 때도 외모나 교양을 중시하기보다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택하곤 한다.

 

어진사람이 있다는 말로 그를 속일 수는 있어도 멍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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