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百忍堂中有泰和

甘冥堂 2024. 3. 3. 22:37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는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없다'란 뜻으로,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순교할 때 일제의 만주일일신문이
안 의사가 이 글씨를 쓴 것으로 일반에 공개되면서 유명해진 글씨이다.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울 것이 없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큰 화평이 있다.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와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는 흔히 짝(대련)을 지어 사용한다.
이 문장은 남송의 대유학자로 주희(주자)의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이 문장은 당나라의 장공예 고사에 나오며
그 고사는 '九世同居 張公藝(구세동거 장공예)' 라고 한다.
구세동거 장공예는 승정원일기에도 소개되어있다.


九世同居 張公藝(구세동거 장공예) 당나라 고종 때 장공예라고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사람의 집에는 9대가 한 집에서 살았다.
3대가 살기도 어려운데 9대가 한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9대가 한 집에서 사니깐 개도 많이 살았다.
그 집의 개들은 어떠냐 하면
그 많은 개들 중에 1마리라도 오지 않으면 모든 개들이 먹지 않고
그 개 한 마리가 오기를 바라고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화합하는 가정이라 개들 또한 그런 것이었다.

어느날 친구가 찾아와 "3대도 한 집에서 살기 어려운데 어떻게 9대가 한 집에서 살 수가 있느냐? 그 비결이 뭐냐?"라고 물었다.

장공예는 아무말 없이 종이를 꺼내 놓고서 '참을 인(忍)'자를 백번 썼다. "참아라. 넘어오는 간도 삭여서 넘겨라" 하는 소리이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백인당중(百忍堂中有泰和)에 유태화(有泰和)"라 '백번을 참으면 집 안에 큰 화평이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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