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키 작은 남친 때문에 '정자은행' 쓴다는 여친

甘冥堂 2024. 3. 5. 19:12

키가 161라는 남성이 자신과 결혼을 앞둔 여자 친구의 말 때문에

속 끓는 사연을 전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친이 내 키 때문에 정자은행 쓰고 싶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하다 본인이 먼저

아이 낳으면 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사서 가족여행 다니고 싶다”고 말했고,

여자친구 역시 너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답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이를 좋아하고 가정에는 꼭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여자친구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한다.

A씨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아이를 절대 키 작은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키가 161, 여자친구의 키가 162라고 했다.

 

A씨는 “여친은 그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안다고 하더라면서

정자은행을 쓰던가, 입양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녀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나는 작은 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여자친구는

우리가 아무리 운이 좋아도 아이 키가 작을 것 같다’,

작은 운에 사랑하는 아이의 운명을 맡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의 생각을 이제야 알게 된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한편으론 맞는 말같다는 생각이 들어, 반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유전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정자은행이라니”,

“상처 될 수 있는 말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자친구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 듯”,

키 대물림하기 싫은 마음 이해가 간다

여자친구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맛 쓰다.

키 작은 게 무슨 죄인가?

 

전철 안에서 친구가 새삼스레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 키가 얼마냐?”묻는다.

, 160cm.”

그래? 근데 왜 그렇게 작아 보이냐?”

, 이렇게 작아 보여도 군대도 갔다 오고 할 건 다 했어.

군대도 너희들은 생각지도 못할 해병대를 제대했어!”

 

나이 먹으니 키도 줄어드는 것 같다. 아마 3~4cm는 줄어든 듯.

 

그러나

위의 연인이 걱정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내 키는 비록 작지만, 큰 아들은 180, 작은 아들은 거의 190cm.

 

또 설사 키가 작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대수인가?

프랑스의 나폴레옹. 중국의 등소평, 옛날 중국 제나라의 안영 등...

그들의 키는 지금의 160cm 정도이거나 그보다 훨씬 적어 5척이라고 했다.

5척은 지금의 계산으로는 140cm 정도 될까 말까 하는 작은 키다.

 

안영 晏嬰, (? ~ 기원전 500)의 키는 여섯 자()가 되지 않는다라고

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주나라의 한 자의 길이가 22.5cm이므로, 여섯 자는 135cm

사서에 따르면 안영은 140cm도 채 되지 않는 단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작은 체구에 커다란 용기를 갖추고 있어서

항상 사직(社稷, 국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간언을 하였다.

아무리 키가 큰들 그들을 능가할 인물이 얼마나 되겠는가?

 

젊은이들이여!

키나 용모,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좀 더 넓고 높은 곳을 향해 큰뜻을 품어 보시는 게 어떠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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