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10. 歸嵩山作 / 王維

甘冥堂 2024. 6. 17. 11:19

110. 歸嵩山作 / 王維

숭산으로 돌아와서

 

清川帶長薄 (청천대장박) 맑은 내가 긴 초목을 에워싼 곳을

車馬去閒閒 (거마거한한) 마차 타고 한가로이 지나간다.

流水如有意 (유수여유의) 흐르는 물은 무슨 뜻이 있는 듯하고

暮禽相與還 (모금상여환) 해 저무니 날 짐승들 짝지어 돌아온다.

荒城臨古渡 (황성임고도) 낡은 성은 옛 나루터를 내려다보고

落日滿秋山 (낙일만추산) 지는 해는 가을 산에 가득하다.

迢遞嵩髙下 (초체숭고하) 아주 멀리 숭산 아래로

歸來且閉闗 (귀래차폐관) 돌아왔으니 이제 문을 닫아걸어야지.

 

 

嵩山(숭산)하남 개봉시에 있으며, 역사에는 中岳이라고 칭한다.

()두르다. 에워싸다.

()초목이 떼 지어 무수하게 자란 곳.

閒閒(한한)從容自在 여유 있고 자유로운 모습.

暮禽(모금)황혼을 맞아 둥지로 돌아가는 새.

相與還(상여환)서로 짝지어 돌아오다.

迢遞:(초체) 멀 초. 아주 멀리 있는 모습.

嵩髙(숭고)숭산을 이른다.

()장차 ~하려고하다.

閉闗(폐관)문을 걸어 손님을 사양하겠다는 뜻.

 

 

해설이 시는 왕유가 관직을 사직하고 숭산에 은거할 때 지은 시다.

관직을 사직하고 은거하러 가는 도중에 본 경치와 심정을 쓴 것이다.

첫째 연은 은거하려 출발하는 모습을. 함연에서는 물과 새.

즉 자신이 산으로 돌아가는 심정이 흐르는 물과 같이 바뀌지 않고,

날짐승이 어두우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아는 것처럼 자득지정을 썼다.

마지막 연에서, 산은 높은데, 은거하는 고결함과 세상과 隔絶하려는 마음이 점점 확실해져 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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