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11. 終南山 / 王維

甘冥堂 2024. 6. 18. 23:01

111. 終南山 / 王維

종남산

 

太乙近天都 (태을근천도) 태을산은 도성 장안에 가깝고

連山到海隅 (연산도해우) 연이은 산봉우리는 바다 끝에 닿는다.

白雲迴望合 (백운회망합) 돌아보니 흰 구름은 합해지는데

青靄入看無 (청애입간무) 푸른 아지랑이는 들어가 보니 없어진다.

分野中峰變 (분야중봉변) 가운데 봉우리가 들을 갈라 지역이 달라지고

隂晴衆壑殊 (음청중학수) 여러 골짜기 응달지고 밝음이 제각기 다르다.

欲投人處宿 (욕투인처숙) 사람들 사는 곳에서 묵고 싶어

隔水問樵夫 (격수문초부) 개울을 사이에 두고 나무꾼에게 물어본다.

 

 

이 시는 개원29(741) 왕유가 종남산에서 은거할 때 지은 시다.

太乙(태을)종남산 주봉. 또 종남산의 별명으로 사용된다.

天都(천도)당나라 도성 장안.

海隅(해우)海角. 바다 끝.

(ai)()아지랑이. 이 구절은 산중의 운무가 환상적으로 변함을 말한다.

 

分野(분야)이백의<촉도난>에 보인다. 산세의 광대함을 말한다.

()같지 않다. 이 구절은 각각의 산골짜기의 어둡고 맑은 것이 모두 다르다.

人處(인처)사람이 사는 곳.

樵夫(초부)땔 나무꾼.

 

 

해설이 시는 종남산의 크고 장대함을 咏叹(영탄가락을 붙여 읊조리다)한 시다.

원경과 근경. 산중의 봄. 몽환적 구름. 변하는 모습 등이 함축되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산의 남북이 길고 넓어 千岩萬壑(천암만학)千形萬態(천형만태)를 그렸다.

마지막 연에서는 입산해서 살고 있지만 산중의 사람 사는 집에 묵고 싶은 마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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