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08. 輞川閒居贈裴秀才迪 / 王維

甘冥堂 2023. 4. 28. 09:25

108. 輞川閒居贈裴秀才迪 / 王維

        망천에서 한가하게 지내며 수재 배적에게

 

寒山轉蒼翠 (한산전창취) 차가운 산은 검푸르게 변하고

秋水日潺湲 (추수일잔원) 가을 물은 날마다 졸졸 흐른다.

倚杖柴門外 (의장시문외) 지팡이 짚고 사립문 밖에서

臨風聴暮蟬 (임풍청모선) 바람 쐬며 저녁 매미 소리 듣는다.

渡頭餘落日 (도두여낙일) 나루터에는 떨어지는 해는 남은 빛을 비추고

墟里上孤烟 (허리상고연) 시골 마을에는 외로이 저녁연기 피어오른다.

復值接輿醉 (부치접여취) 다시 접여를 만나 술에 취하니

狂歌五柳前 (광가오류전) 다섯 그루 버드나무 앞에서 멋대로 노래 부른다.

 

 

輞川(망천)개울 이름. 지금의 섬서 남전 종남산 아래 있으며, 송지문이 별장을 지었다.

왕유는 만년에 이것을 얻어 별장에 은거하여, 裴迪(배적)과 더불어 시를 화답하며 지냈다.

秀才(수재)옛날 사대부의 자식을 일러 수재라 칭했다.

潺湲:(물 졸졸 흐를 잔, 흐를 원) 물이 천천히 흐르는 모양.

墟里(허리)촌락. 陶淵明<歸園田居>에서 曖曖遠人村, 依依墟里烟"의 구절이 있다.

()만나다.

接輿(접여)춘추시대의 은둔하던 陸通(육통)가 접여다. 초나라 사람으로 일찍이 미친 듯 노래하며 세상을 피했다.

여기서는 裴迪(배적)을 이른다.

五柳(오류)왕유 자신을 스스로 도연명에 비교했다.

 

 

해설

깊은 산중에 은거하며, 外物의 뜻에 초연하고, 접여를 배적에 비교하며 도잠을 자신과 비교한다.

풍광과 인물이 서로 교행하며, 사물과 사람이 일체가 된 정경을 그려,

한가하게 사는 즐거움과 친구와의 진정한 情誼를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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