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12. 酬張少府 / 王維

甘冥堂 2024. 6. 18. 23:02

112. 酬張少府 / 王維

장소부에게 답하여

 

晚年惟好静 (만년유호정) 만년에 오직 고요한 것만 좋아하여

萬事不闗心 (만사불관심) 만사에 관심이 없네.

自顧無長策 (자고무장책) 스스로 돌아봐도 좋은 계책은 없고

空知返舊林 (공지반구림) 단지 아는 것은 옛 숲으로 돌아가는 것.

松風吹解帶 (송풍취해대) 솔바람 불면 의대를 풀고

山月照彈琴 (산월조탄금) 산 위에 달이 뜨면 거문고를 탄다네.

君問窮通理 (군문궁통리) 그대는 사람 사는 이치를 묻는데

漁歌入浦深 (어가입포심) 어부가 노랫소리 포구 깊숙이 들어가네.

 

 

이 시는 왕유가 만년에 輞川(망천)에 은거하며 지은 시다.

少府(소부)현위. 張少府누구인지 모른다.

長策(장책)좋은 계책.

空知(공지)단지 아는 것.

舊林(구림)망천으로 歸居하는 것.

解帶(해대)옛 사람들은 조정에 나갈 때 혹은 손님을 맞을 때는 반드시 束帶(속대)를 하였으나,

집안에 한가히 머물 때는 의대를 풀었다.

窮通理(궁통리)득실의 도리. 즉 인생의 이치를 말한다.

 

 

해설이 시는 친구에게 증정한 시다. 시 전편에 好靜(호정)"의 뜻이 있다.

앞의 4구는 을 썼으나 위대한 포부를 실현할 수 없는 모순과 고민의 심정을 은근히 함축하고 있다.

그렇기에 만년에 이르러 단지 좋아하는 것은 惟好靜"이 되었다.

 

마지막 구절은 눈앞에 경물을 대하고 을 깨닫는데, 문답 형식으로 작품을 맺는다.

玄解(현해)하다.

'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4. 送梓州李使君 / 王維  (0) 2024.06.19
113. 過香積寺 / 王維  (0) 2024.06.18
111. 終南山 / 王維  (0) 2024.06.18
110. 歸嵩山作 / 王維  (1) 2024.06.17
109. 山居秋暝 / 王維  (0)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