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25. 早寒江上有懷 / 孟浩然

甘冥堂 2024. 6. 20. 12:07

125. 早寒江上有懷 / 孟浩然

이른 추위에 강위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서

 

木落鴈南渡 (목락안남도) 낙엽 떨어지고 기러기 남쪽으로 가는데

北風江上寒 (북풍강상한) 북풍 부는 강가는 춥기만 하다.

我家襄水曲 (아가양수곡) 나의 고향은 양수가 굽이치는 곳

遥隔楚雲端 (요격초운단) 아득히 초나라의 구름 끝에 막혀있네.

鄉淚客中盡 (향루객중진) 고향 생각에 나그네 눈물 다하고

孤帆天際看 (고범천제간) 외로운 돛배에서 하늘가 바라본다.

迷津欲有問 (미진욕유문) 나루터를 잃고 물어보려는데

平海夕漫漫 (평해석만만) 너른 수면 해질녘 되니 아득하기만 하네.

 

 

이 시는 작자의 고향 생각이 절절함과 또 어찌해볼 수없는 뜻을 썼다.

木落(목락)나뭇잎이 떨어져 날리다.

襄水(양수)한수는 흘러 양양을 경유한다. 양수를 칭한다.

楚雲(초운)양양은 옛날 초나라에 속했다. 멀리 고향을 바라보니 구름이 막혀 있어 초나라 구름이라 했다.

鄉淚(향루)고향이 그리워서 나오는 눈물.

 

迷津欲有問(미진욕유문)<論語. 微子>. 공자가 열국을 주유할 때,

子路를 시켜 長沮, 桀溺(장저 걸닉)에게 길을 물으니,

인간 세상에 은거하는 것처럼 좋은 게 없다고 조롱하면서 나무랐다.

 

()나루. 平海(평해)평평하고 넓은 수면.

漫漫(만만)넓어서 끝이 없는 모양. 아득한 모양.

 

 

해설이 시는 고향을 생각하는 서정시다.

시작을 기러기가 남으로 가는 것을 차용하여 객지에서 머물며 고향을 생각하는 정을 불러일으킨다.

중간에 외로운 배 멀리 떠나가는데, 자기는 함께 갈 수 없어 실의에 빠져 멍하다.

마지막에 귀향하고 싶으나 함께 할 수 없어 가슴에 맺힌다.

 

시 전편에 감정이 복잡하다.

시인은 전원생활이 그리워 돌아가려하나, 벼슬길을 구할 생각도 있다, 이러한 모순이 시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