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23. 宿桐廬江寄廣陵舊遊 / 孟浩然

甘冥堂 2024. 6. 20. 12:03

123. 宿桐廬江寄廣陵舊遊 / 孟浩然

동려강에 묵으며 광릉 옛 친구에게

 

山暝聽猿愁 (산명청원수) 산 어둑해 져 원숭이 근심 소리 들리는데

滄江急夜流 (창강급야류) 푸른 강물은 밤이 되니 급히 흐른다.

風鳴兩岸葉 (풍명양안엽) 바람은 양쪽 언덕의 나뭇잎을 울리고

月照一孤舟 (월조일고주) 달은 외로운 배를 비춘다.

建徳非吾土 (건덕비오토) 건덕은 내 고향이 아니니

維揚憶舊遊 (유양억구유) 유양의 옛 친구가 생각난다.

還將數行淚 (환장수행루) 다시 몇 줄기 흐르는 눈물을

遥寄海西頭 (요기해서두) 멀리 바다의 서쪽 끝으로 부친다.

 

 

桐廬江(동려강)지금의 절강 동려현. 廣陵(광릉)지금의 강소 양주. 舊遊(구유)친한 친구.

滄江(창강)암록색의 강물. 建徳(건덕)지금의 절강성 매성현. 동려강 상류에 있다.

非吾土(비오토)왕찬<登樓賦>雖信美而非吾土兮", 나의 고향은 아니다 라는 뜻.

維揚(유양)양주의 별칭.

海西頭(해서두)양주를 이른다. 隋煬帝<泛龍舟歌>借問揚州在何處, 淮南江北海西斗".

(말 물어보자 양주가 어디에 있나. 회수 남쪽 장강 북쪽 바다의 서쪽 끝이라네).

양주 근해이기 때문에, 게다가 서쪽 변에 있으므로 해서두라 칭했다.

 

 

해설이 시는 여행 중에 친구에게 보낸 시다. 강 위의 경치와 여행하는 중의 슬픔과 근심을 썼으며,

타향이 비록 좋기는 하지만 고향땅은 아니고, 분주하게 떠돌아 정착하지 못하고 뜻을 얻지 못한 감회를 토로했다.

 

시작 부분의 두 구절은 조탁한 감이 있다. “急夜流(급야류) 3자는 직접 夜急流"이라고 해야 더 순조롭다.

그러나 3,4風鳴兩岸葉, 月照一孤舟"는 오히려 손가는 대로 집어온 것 같이 청신하여 사람을 끈다.

강 위의 밤빛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한 것이, 시인의 대작임을 알기에 충분하다.

 

시의 전반부는 경치를, 후반부는 심정을 썼으며, 경치로써 심정을, 심정은 경치를 따르고,

경치와 정은 합해져, 경치는 절박하고 심정은 깊다.

과 생각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