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37. 江鄕故人偶集客舍 / 戴叔倫

甘冥堂 2024. 6. 28. 11:42

137. 江鄕故人偶集客舍 / 戴叔倫

강향의 친구들이 객사에서 우연히 모이다

 

天秋月又滿 (천추월우만) 하늘에 가을 달은 또 둥글어지고

城闕夜千重 (성궐야천중) 궁궐 망루에 천 겹의 밤.

還作江南會 (환작강남회) 강남에서 만난 것처럼 다시 이렇게 만나니

翻疑夢裏逢 (번의몽리봉) 꿈속에서 만난 게 아닐까 의심해 본다.

風枝驚暗鵲 (풍지경암작) 바람 부는 나뭇가지에 검은 까치 놀라고

露草泣寒蛩 (로초읍한공) 이슬내린 풀잎에서 귀뚜라미 운다.

覊旅長堪醉 (기려장감취) 떠도는 나그네 늘 취할 만한데

相留畏曉鐘 (상류외효종) 서로 붙잡아 두며 새벽 알리는 종소리 두려워하네.

 

 

城闕(성궐)궁문 앞의 망루. 이를 빌려 장안을 가리킨다.

風枝驚暗鵲(풍지경암작)曹操<短歌行>月明星稀 烏鵲南飛. 绕樹三匝 何枝可倚".

이 구는 그 뜻을 암암리에 빌려, 고향 생각을 기탁한다.

寒蛩(한공)寒蟲(한충)이라고도 한다. 대개 귀뚜라미를 가리킨다.

覊旅(기려)떠돌이 방랑과 같은 뜻. 길이길이. . 堪醉(감취)취할 만하다.

相留(상류)서로 못 가게 붙잡다. 曉鐘(효종)새벽을 알리는 종소리.

이 구절은 날이 새어 서로 헤어지게 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해설시는 가을밤 달이 꽉 차 있을 때, 경성 장안에서 친구들이 우연히 모일 수 있어서 감개가 무량하다.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마땅히 밤을 새우며 기뻐해야지. 고로 새벽 종소리가 제일 두렵고 이별이 걱정된다.

수련은 서로 만난 시간과 지점. 함련은 서로 만난 것은 뜻하지 않은 것이었으며, 실로 어려운 일이다.

경련은 조조의 단가행을 전고하여 고향생각을 암암리에 기탁한다.

미련은 방랑자의 수심과, 응당 길게 취한 것을 느릿느릿 써 내려 갔으나, 가득한 정취와 서정이 깊게 배어있다.

 

 

[작자] 戴叔倫(대숙륜)(732~789)次公 지금의 강소성 사람.

호남전운유후, 동양령, 抚州자사. 용주자사 등을 지냈다.

만년에 道士라고 불러 주십시오. 라고 임금께 아뢰었다.

시로 유명했으며 高仲武는 그의 詩體格이 비록 뛰어남은 없으나

산불이 지나간 관아, 파도에 휩쓸린 公田" 같은 조형을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