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99. 已涼 / 韓偓

甘冥堂 2024. 8. 5. 15:56

299. 已涼 / 韓偓

이미 서늘한데

 

碧闌干外繡簾垂 (벽난간외수렴수) 푸른 난간 밖으로 수놓은 발 내리고

猩色屏風畫折枝 (성색병풍화절지) 선홍색 병풍엔 절지화가 그려져 있다.

八尺龍鬚方錦褥 (팔척용수방금욕) 여덟 자 용수초로 짠 네모난 비단 요

已涼天氣未寒時 (이량천기미한시) 이미 서늘한 날씨인데 아직 춥지 않다네.

 

 

이 제목으로는 원래 2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그 첫 번째 수다.

 

猩色(성색)진홍색. 원숭이 피 같은 안색.

折枝(절지)화분을 그리는 일종의 기법으로 가지는 그리지만 뿌리와 함께 그리지는 않는다.

즉 꽃이 피어 있는 가지의 일부분을 그린 그림으로 마치 잘린 꽃을 그린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 화면에 꽃나무 전체를 그린 그림과 구별된다.

龍鬚(용수)여기서는 용수초로 짠 좌석을 가리킨다.

네모나다. 錦褥(금욕)비단 요.

 

 

해설이 시는 가을에 실내를 장식하는 여자의 생각을 부각시킨 것이다.

적막한 규방의 묘사를 통해 떠나간 임에 대한 여인의 기다림과 그리움을 노래한 閨怨詩이다.

. 陳婉俊(진완준)이 시 역시 전편에 걸쳐 경관을 묘사했을 뿐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정이 더욱 심원하다"고 했다.<唐詩三百首補註>

 

 

[작자] 韓偓:(842~915) 致堯(致光), 스스로 玉山樵人이라 했다. 京兆 萬年(지금 섬서 서안)사람.

龍紀 원년(889) 진사. 좌습유, 한림학사, 중서사인, 병부시랑 등을 지냈으며 昭宗의 신임을 받았다.

후에 주전충에게 배제되어 복주사마, 등주사마로 폄적되었다.

만년에 으로 가서 王審知에게 의탁 했다.

 

한악은 10세에 능히 시를 했고, 그 이모부 李商隱에게 일찍이 贈詩하기를 雛鳳廳于老鳳聲"가 있다.

시는 다수의 상심 嘆世하는 작품을 지었으며 충성스런 기운이 때때로 語外에 넘친다.

성정이 진지하고 풍골이 절로 강건하였다". <四庫全書總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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