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 馬嵬坡 / 鄭畋
마외파
玄宗回馬楊妃死 (현종회마양비사) 현종은 말을 돌려 돌아왔지만 양귀비는 죽어
雲雨難忘日月新 (운우난망일월신) 운우지정 못 잊는데 세월은 새롭네.
終是聖明天子事 (종시성명천자사) 결국은 현명하신 천자의 처사였으니
景陽宫井又何人 (경양궁정우하인) 경양궁 우물 속으로 들어간 이는 또 누구였나?
馬嵬(마외):지금의 섬서 흥평현에 있다. 당 천보14載 안록산의 반란으로 다음해 현종은 황망히 촉으로 도망가는데,
마외역에 이르러 양귀비를 죽게 하고 이곳에 묻었다.
回馬(회마):반란이 평정된 것을 가리키며, 당 현종이 촉으로부터 장안으로 돌아왔다.
雲雨(운우):宋玉의<高唐賦>에 楚王이 꿈에 巫山의 神女를 만나, 신녀가 자칭 “旦爲朝雲, 暮爲行雨
(저는 아침에는 구름이 되었다가 저녁에는 비가 됩니다.)"라 했다. 후에 제왕의 염정 및 남녀합환을 가리키게 되었다.
日月新(일월신):당 숙종 즉위 후 唐 황실을 중흥 시킨 것을 가리킨다.
景陽宫井(경양궁정):즉 景陽井, 지금의 남경에 있다. 陳后主가 隨나라 병사들이 도성을 침공한다는 소문을 듣고,
총비 張麗華(장여화), 孔貴嬪(공귀빈)과 함께 도망 가다가 우물 속에 숨었다가 마침내 포로로 잡혔다.
당 현종이 양귀비를 죽게 하지 않았다면 진 후주처럼 망국의 임금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해설】이 시는 당 현종이 마외파에서 양귀비를 죽인 일에 대해 노래한 詠史詩로서
시인은 그 일이 ‘현명한 천자다운 일(聖明天子事)’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작자] 鄭畋(정전: 825~883) 자 台文, 지금의 하남 사람. 회창 2년(842) 진사에 등제되어 비서성교서랑, 형부원외랑,
중서사인을 역임했다. 희종 때 병부시랑, 중서시랑, 예부상서. 집현전 대학사가 되었다.
정전의 문학은 뛰어나고 넉넉하며 특히 임금의 사령을 잘 썼으며, 또한 詩名이 있었고,
시로서는 <마외파>가 제일 유명하다. <玉堂集>5권이 있으며, <全唐詩>에 시 16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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