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字로 쌓은 塔

甘冥堂 2024. 10. 6. 12:42

漢詩美學散策
놀이하는 人間  
         雜體詩의 世界 1
글字로 쌓은 塔, 層詩 또는 寶塔詩

                      啥
                    豆巴                      
                  滿面花
                 雨打浮沙
               蜜蜂錯認家
             荔枝核桃苦瓜
           滿天星斗打落花

                     뭐지
                    콩이야
              얼굴 가득한 꽃
           모래밭 빗방울 자국.
       꿀벌이 제 집인 줄 알겠네
     여지 열매와 복숭아 씨, 쓴 외    
   하늘의 별들이 지는 꽃잎 때렸나.


한 글字에서 次例로 일곱 字까지 늘여나간 재미있는 形象이다.  
韻字도 맞췄다. 中國 音으로 읽어보면 그 자체로 輕快한 가락을 이룬다.
'뭐지?' 하고 묻고  바로 콩이지 뭐야 하고 받는다.
恰似 모래밭에 빗방울이 떨어진 形象이다.
벌집 같아 꿃벌이 제 집으로 錯覺할 地境이다.
여지나 복숭아씨나 맛이 쓴 외는 모두 껍질이 쭈글쭈글하다.
마치 하늘의 뭇별이 가련히 지는 꽃잎을 亂打한 듯 慘酷하다.

이것은 中國 泗川 사람들이 곰보를 놀리는 노래다.
끝까지 곰보라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陳述이 '곰보'라는 語彙와 連結되는 瞬間, 愉快한 웃음을 자아낸다.

一種의 말장난이다.
漢詩 中에는 이런 말놀이가 유난히 많다. 雜體詩로 불리기도 하는 多樣한 形式들이다. (옮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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