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혜는 바보같다 -대지약우大智若愚
노자의『도덕경』제45장의 5가지 도道의 모습이다.
중생이 건너가야 할 5가지의 고졸古拙의 멋의 세계다.
즉 결缺, 충沖, 굴屈, 졸拙, 눌訥의 세계를 말한다. 즉,
① “大成若缺 其用不弊 (대성약결 기용불폐) ”
즉,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이 보여도 그 쓰임이 나쁨이 없다는 말이다.
부연하면, 크게 이루었다고 해도, 잘난 척 하지 말고,
좀 모자란 듯이 행동해야 그 쓰임이 계속 된다.
완성된 거라도 빈틈이 있어야 그걸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②“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영약충 기용불궁)”
즉, 크게 찬 것은 빈 듯이 보여도 그 쓰임이 다함이 없다.
뭔가를 가득 채웠더라도 빈 곳이 있어야 언제라도 쓸 수 있다는 말로 받아들인다.
즉 알아도 모른 척 겸손하라는 말이다.
③“大直若窟 (대직약굴) ”
직진, 바른 길에서 곡선(구부러진 길)로,
곧, 구부러진 것(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크게 곧은 것(직진)이다.
④“大巧若拙 (대교약졸) ”
서툰 것이 오히려 크게 솜씨 좋은 것이다.
⑤“大辯若訥 (대변약눌) ”
웅변에서 눌변으로, 곧 약간 더듬더듬거리는 말이
크게 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다시 쉽게 정리하면 이렇다.
“다 완성된 것도 빈틈이 있어야 그걸 쓰는 데 불편함이 없고,
가득 채웠더라도 빈 곳이 있어야 언제라도 쓸 수 있다.
구불구불한 길이 바른 길이며,
질박하고 서툴러 보인 것이 화려하고 정교한 것이며,
어눌한 눌변이 곤 완벽한 말 솜씨인 것이다.
고요함은 시끄러움을 극복하고,
냉정함은 날뜀을 극복한다.
맑고 고요함(淸靜)이 세상의 표준(천하의 정도)이다.”
자연스러운 무위의 삶 속의 맑고 고요함이 하늘 아래의 正道이다.
곧, 습정양졸(習靜養拙)의 생활방식이다.
큰 그릇은 흙이 많이 들어간 그릇이 아니라 빈 공간이 많은 그릇을 의미한다.
자신을 큰 그릇으로 만들려면,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모자란 듯이 보이는 것이 크게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빈 듯이 보이는 것이 오히려 가득 찬 것으로 생각하고,
구부러진 것이 오히려 크게 곧은 것으로 생각하고,
서툰 것이 오히려 크게 솜씨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더듬더듬거리는 말이 크게 말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춥다고 하면서 부산을 떨면 추위를 이겨내지만,
그렇게 해서 더워진 것은 고요함(靜)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맑고 고요함(淸靜)이 ‘하늘 아래 正道’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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