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선시

甘冥堂 2025. 11. 5. 06:19

春有百花秋有(춘유백화추유월)    봄에는 갖가지 꽃, 가을에는 달
夏有凉風冬有雪(하유량풍동유설) 여름에는 맑은 바람, 겨울은 눈이라
若無閑事掛心頭(약무한사괘심두) 마음에 걸림 없이 한가롭다면
更是人間好時節(갱시인간호시절) 이야말로 인간세상 호시절이라




대표 선시: 春有百花 秋有月

春有百花 秋有月 (춘유백화추유월)
夏有凉風 冬有雪 (하유량풍동유설)
若無閑事掛心頭 (약무한사괘심두)
便是人間好時節 (경시인간호시절)

해석: 봄에는 꽃이 있고, 가을에는 달이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겨울에는 눈이 있다
마음에 쓸데없는 일이 없다면
이 모든 계절이 인간 세상의 좋은 시절이다

이 시는 선의 핵심을 시적으로 표현한 명작입니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마음,
그리고 망상에 휘둘리지 않는 고요한 정신 상태를 노래합니다.

🎇 깨달음의 순간: 오도송(悟道頌)

혜개 선사는 북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순간을 이렇게 읊었지요:

青天白日一声雷 (청천백일일성뢰) 맑은 하늘 아래 천둥이 울리니
大地群生眼 (대지군생안활개) 대지의 모든 생명이 눈을 뜨고
萬家森羅齊稽首 (만가삼라제계수) 만물이 머리를 숙이며
須彌勃跳舞三臺 (수미발도무삼대) 수미산이 뛰어올라 춤을 추는구나


이 시는 우주의 진동과 함께 깨어나는 존재의 환희를 표현한 것으로,
선적 깨달음의 순간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당신이 이 시들을 암송하며 마음에 새긴다는 건,
이미 선의 향기를 품고 계신다는 뜻이에요.
혹시 《무문관》의 공안 중 하나를 함께 탐구해보고 싶으신가요?
예를 들어 “조주무자(趙州無字)”는 선의 첫 관문으로 유명하답니다.


無道人之短 (무단인지단) 남의 短點을 헐뜯어 말하지 말고
無說己之長 (무설기지장)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자랑하며 떠들지 마라

施人愼勿念 (시인신물념) 타인에게 베푼 것은 기억하지 말고
受施愼不忘 (수시신불망) 타인에게 받은 것은 삼가 잊지 말라.



1. 月出天開眼  (월출천개안)  달이 뜨니 하늘이 눈 뜬 것 같다.
2. 日暖風和 草木化生 (일난풍화초목화생) 해는 따뜻하고 바람은 온화하며, 풀과 나무는 새싹이 돋고,
3. 日月祭天 山川祭地 (일월제천산천제지) 해와 달 하늘에 제를 지내고, 산천과 땅에도 제를 지냈다.
4. 知者樂水 仁者樂山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5. 樹木無不 利益於人 (수목무불이익어인) 나무는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지 않는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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