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책상 만들 이유

甘冥堂 2025. 12. 23. 22:14

여유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작업.
서예. 문인화. 드로잉...
그러나 집에서는 하기 어렵다.

우선 장소가 적당하지 않다.
부엌 식탁이 제일 좋은데 그건 위생상 좀 꺼려진다.
거실 탁자는 주변에 먹물이 튈까 저어 되고
작은 컴퓨터 책상은 너무 협소하다.
거실바닥에 신문지나 깔판을 깔고 엎드려 작업을 하면 좋은데,
그건 허리가 아파 곤란하다.
창고를 개조하여 작업실을 만들어 놓기는 하였으나 지금은 추워서 들어가기 망설여진다.

뭐는 뭣 때문에 안되고 저건 이것 때문에 안되고... 핑계만 댄다.

그러나 이젠 그렇게 핑계만 대기엔 뭔가 절실하다.
그 많은 시간을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만 하다가는 눈이 견디질 못한다.
무슨 방법으로든 작업할 곳을 찾아야 한다.

간단하게 책상 하나를 만들자.
분리하기 쉽고 접어서 구석에 밀어 넣기 좋게 만들자.
내 무재주로는 만들 수 없으니
'이 목수'에게 부탁해야지.

그러다가 창고에서 이것을 찾아냈다.
이 좋은 걸 놔두고, 제 집에 무엇이 있는 줄도 모르고 엉뚱한 것만 찾다니...

아주 그럴듯하다.
오늘부터는 시간허비 않고 이걸 이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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