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한 잔의 차를 마시며

甘冥堂 2026. 4. 17. 17:45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옛 구라에 취했다.


술인지 차인지...
뭐가 됐든 목에 넘어가면 그 순간부터
口羅가 시작된다.
 
오늘은 추억어린 옛 얘기들...

2007년 덕유산에서.

이때만 해도 생생했었는데...

이건 뭔가?
골동품인가 쓰레기인가?

창고 속에 함부로 내걸렸던 사진.
곰팡이, 습기에 젖어
처음에는 이게 누구지? 했다.

언제더라?
마라톤대회에 나갔을 때가.
Full 코스도 아닌 겨우 10km를 뛰는데도 갖은 폼을 다잡고...

웃기기도 하지만
이 귀한(?) 사진이 창고에 함부로 나뒹굴고 있었다니...

원래 상태로 복원이나 될까?
되면 다행이고
안 돼도 할 수 없지.
이미 세월이란 목마를 타고 떠났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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