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조용하려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려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네.
어버이 날 나으셔
/낭원군(1640∼1699)
어버이 날 나으셔 어질고자 길러내니
이 두 분 아니시면 내 몸 나서 어질소냐
아마도 지극한 은덕을 못내 갚아 하노라
-병와가곡집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조의 손자인 인흥군(仁興君)의 아들이자 효종의 당숙인 낭원군(朗原君) 이간(李侃)의 작품이다.
그는 왕실 작가 중 가장 많은 30수의 시조를 남겼다.
이 시조는 덕의 근본이라고 일컬어지는 ‘효’에 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부모님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진 사람으로 만들고자 정성으로 길러내셨으니,
부모님이 안 계시면 어찌 내가 세상에 태어나 어진 사람이 되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의 지극한 은혜를 다 못 갚을 것 같구나.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채 어버이를 여읜 자식의 슬픔을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고 한다.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나무는 조용 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
자식은 모시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늘, 어버이날.
부모가 계시는 이는 이 같은 한을 갖지 않도록 하고,
이미 회한 속에 사는 이는 못다 한 효를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갚을 일이다.
사랑은 내리사랑이기 때문에…….
유자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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