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관상을 보자 - 눈 코 입 그리고 귀

甘冥堂 2007. 9. 26. 18:13
 
 
 
흔히 아름답다고 하는 눈은 크고 동그랗고 화려한 눈이다. 눈이 크고 쌍꺼풀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긴장감보다는 편안함을 준다. 눈동자가 포도알처럼 크고 화려하면 감정이 풍부한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이 대체로 이런 눈을 가졌다. 많은 연예인들이 눈동자를 커 보이게 하는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콘택트렌즈를 끼는 이유도 감정이 풍부해 보이는 게 다양한 역할을 맡기에 좋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찢어지고 올라간 듯한 눈은 승부욕이 크다. 또 긴 눈을 가진 사람은 거시적인 안목의 소유자라 눈앞의 이익은 놓쳐도 멀리 내다보기 때문에 관리자가 될 만하다. 예를 들어 부처의 눈이 그렇다.
탤런트 조재현은 눈꺼풀이 살짝 내려온 편이다.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처지게 마련이지만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른 것은 살아오면서 자기 감정을 얼마나 활발히 표현했는가에 따른 것이다. 눈 모양으로 볼 때 조재현은 감정을 삭여온 편이다. 어떤 일이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관찰하며 고민이 많다. 그에게 아웃사이더의 역할이 잘 맞는 이유다.
눈꺼풀이 처지면 나중에 눈에 각이 지게 된다. 기왕이면 동그란 눈매가 보기 좋기 때문에 절개수술로 눈 근육을 끌어올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좋지 못한 해결책이다. 수술로 외모를 바로 잡더라도 생활 습관이나 사고를 바꾸지 않는 한 피부는 다시 처지게 되고 원래 모습보다 나빠지게 마련이다. 눈꺼풀이 처지지 않으려면 성격을 활발하게 하고 눈썹 끝과 입매를 적당히 긴장하듯 살짝 올리는 연습을 하면 된다.
 
눈이 툭 불거져 나온 사람도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대표적인데 이 눈은 에너지가 강한 눈이다. 눈으로 볼 때 이 회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밀어붙여서 하는 편이다. 그러나 절제의 미덕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라 주변의 전문 경영인들이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강한 추진력 때문에 실패로 끝나게 되는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눈이 있는 라인에 크기로 보아 총 7개의 눈이 들어가야 조화로운 인상이라 할 수 있다. 양쪽 눈 사이가 눈이 하나 들어갈 만큼의 공간으로 벌어져 있고 눈꼬리가 끝나는 지점부터 귀가 시작되는 부분까지의 얼굴 옆면이 눈이 두 개 들어갈 만큼의 거리가 되면 눈 라인에 총 7개의 눈이 들어가는 것이다. 또 눈과 겉눈썹 사이도 눈이 하나 정도 들어갈 만큼 떨어져 있으면 좋다.
흔히 손쉽게 성형수술을 하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크고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무조건 동그랗게 만들거나 옆으로 찢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서 위와 같은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쌍꺼풀을 너무 크게 만들거나 눈두덩의 지방을 많이 없애면 동양인 골격에 눈두덩만 서양인처럼 좁아져 어색해 보인다.
눈은 정신이 머무는 집이다. 눈을 보면 오장의 기능과 감정 상태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눈은 돌출된 뇌라고 한다. 좋은 눈은 검은자위와 흰자위가 또렷이 구별되는 맑은 눈이다. 이런 눈을 가지려면 정신세계와 육체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 명상을 통해 기분을 맑게 하면 눈의 흰자위와 검은자위의 구분이 명백해진다. 자주 웃고 자기표현을 잘 하면 눈매가 편안하게 예뻐진다. 일은 즐기면서 하고 대인관계에서는 이길 수 있을 때도 져 주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빛나고 부드러운 좋은 눈이 된다.
사람의 인상은 살아가면서 계속 변한다.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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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큰 남자를 보면 흔히 “정력이 좋겠다”고들 한다. 인상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코는 건강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코의 뼈대가 굵고 뚜렷하면 에너지가 강해서 신체의 다른 부위도 튼튼하다는 뜻이 된다. 강한 에너지는 부를 부른다. 그래서 코는 재물복을 상징한다.
코가 굵고 큰 여성은 에너지는 강하지만 다소곳하고 애교스러운 매력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잘 생긴 코란 코가 시작되는 눈썹 사이 부분부터 두껍게 콧날까지 쭉 뻗어 내려온 코다. 코가 시작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좁고 낮거나 코 전체가 좁으면 좋지 않다.
코는 자신의 위상을 나타낸다. 그래서 코가 높으면 도도해 보인다고 한다. 코가 높은 사람은 실제로도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해 직업상 학자나 연구원 등에 어울린다. 반면 코가 낮은 사람은 겸손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직업을 선택하면 좋다.
코의 높낮이는 광대뼈와의 조화가 중요하다. 코가 높아도 광대뼈가 발달돼 있으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광대뼈는 남에게 보여지는 명예의 자리이므로 코가 높고 광대뼈가 이를 잘 받쳐주면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위상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콧대가 눈에 띄게 틀어지거나 울퉁불퉁한 경우는 콧대를 반듯하게 성형하는 게 좋다. 그래야 자신의 위상이 반듯해지기 때문이다.
콧대가 길면 보수적인 사람이기 쉽다. 개그맨 서경석은 남을 웃기는 직업이라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내면은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코끝이 콧방울보다 약간 길게 내려온 사람은 미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코가 바로 그런 코다.
콧대만 분명하다고 좋은 코는 아니다. 콧방울이 잘 받쳐줄 때 그 코는 더욱 빛을 발한다. 콧방울은 낚시바늘처럼 동그라면서 탄력이 있는 게 좋다. 양쪽 콧방울을 합한 면적이 콧날의 동그란 면적과 같으면 좋다. 사람이 신나게 웃거나 화가 나서 씩씩거리면 콧방울이 둥글게 탄력을 받는다.
샐러리맨 출신으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된 SK 손길승 회장의 코가 전형적으로 재복이 있는 코다. 코가 두텁게 뻗어 있고 양쪽 콧방울이 뚜렷하면서 콧날 둥근 부위가 콧방울 2개를 합한 면적이며 앞에서 콧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어딜 가더라도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고 그 분야에서 한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할 인상이다.
그런데 콧방울의 탄력이 지나쳐서 콧구멍이 들여다보이는 경우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등이 대표적인 예다. 콧구멍이 들릴 정도로 콧방울에 탄력이 있으면 공격과 방어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큰 재복은 없는 편이다. 재산이 들어왔다가도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크게 웃을 일도, 크게 화낼 일도 없는 사람은 콧방울이 발달하지 않는다. 과거 신분제도가 있던 시대 머슴들의 코가 그랬다. 하지만 요즘은 스스로 왕과 왕비가 되어 아이들도 왕자와 공주처럼 키우면 산다. 그래서 요즘은 콧방울이 발달된 사람이 많다.
큰 코가 좋다고 해서 누군가와 비교해서 내 코가 크다 작다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균형과 조화가 인상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에서 코가 비교적 균형있게 크고 콧방울에 탄력이 있으면 그 코는 재복있는 코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코가 작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매일 즐겁게 살다보면 코는 얼마든지 탄력 있고 굵어질 수 있다. 이제부터 자신의 에너지를 키우기 위해, 재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자주 웃고 신바람 나게 살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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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남성의 가슴을 흔들었던 마릴린 먼로. 그의 섹시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붉고 도톰하면서 번드르르 윤기가 흐르는 반쯤 벌린 입술이다. 입술은 얼굴에서 가장 관능적인 부분이다. 항문 유두 여성기와 더불어 신체 가운데 몇 안 되는 점막피질로 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술의 모습으로 사람의 생식기를 짐작해볼 수도 있다.
입술은 에너지가 강하고 건강할수록 밖으로 돌출되는 경향이 있다. 도톰한 입술이 섹시해 보이는 이유다. 반면 화가 나거나 어딘가에 정신을 집중할 때 입술은 꽉 다물어지면서 안으로 들어간다. 에너지가 떨어지는 노인의 입술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 김영철의 입술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김영철이 속옷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섹스어필하는 이유는 가무잡잡한 피부나 단단한 몸매 덕도 있지만 두툼한 입술이 한몫했을 것이다. 그러나 입술로 표현되는 인상은 대개 여성의 몫이다. 남성은 타고난 입술을 바꾸기 힘들지만 여성은 화장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입술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을 한 상태에서 서로를 인식하고 기운을 주고받기 때문에 화장도 인상학에선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어떤 입술이 인상학적으로 좋은 입술일까? 입술선이 뚜렷하고 끝이 약간 올라가며 적당한 크기의 붉은 기운이 도는 입술이다.
그런데 탱탱한 탄력이 넘치는 젊은 사람의 입술이 너무 새빨간 색이면 좀 천박해 보이게 된다. 이는 몸의 에너지가 너무 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재즈와인 등의 차분한 색으로 화장을 해주면 세련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나이가 든 여성들은 붉은색으로 화장하면 젊고 활기차 보인다. 평소에 입술이 허연 사람이라면 건강이 약하다는 신호다.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의 주부는 주황색이 어울리며 귀부인의 자태를 내려면 자주색이 좋다.
입의 적당한 크기는 각자의 눈동자 속 동공의 위치가 가늠자가 된다. 양쪽 동공에서 아래로 직선을 그었을 때 양 입꼬리와 만나면 적당하다. 입꼬리가 짧으면 소심하고 내성적일 가능성이 많다. 일을 하더라도 자신이 감당할 만한 일만 한다. 입꼬리가 길면 통이 큰 사람이다. 대담한 추진력을 지닌 사람이 많다.
입술화장을 할 때 자신의 입술보다 작게 그리는 사람은 입이 작은 사람과 비슷하다. 예전에는 이런 사람을 귀부인으로 쳤지만 최근에는 여성도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이라 자신감 있는 여성으로 보이려면 입술을 좀 크게 그리는 것도 좋겠다. 그러나 입술을 지나치게 크게 그리면 감당 못할 일을 벌이게 될 인상이 된다.
한때 탤런트 김혜수가 즐겨 그렸던 윗입술이 과장되게 둥근 스타일은 야무져 보이지 않는 대신 섹시해 보인다. 얇으면서 입술선이 뚜렷한 이영애는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변호사 등 전문직 여성들은 입술선을 뚜렷하게 그려주는 게 좋다.
입술이 뚜렷하고 입꼬리가 올라가 있으면 야무진 성격의 소유자다. 표정을 평소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입술 주위 근육이 다르게 발달한다. 평소 입이 귀밑까지 찢어지는 일이 많으면 다물고 있어도 웃는 인상이 나오고, 항상 고민하고 화가 나 있으면 입이 오므라든다.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것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게 좋겠다. 더불어 명배우 오드리 헵번의 말을 되새겨볼 일이다. '매력적인 입술을 만들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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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을 본 적 있는가. 집안이나 생활수준을 맞춰서 보는 게 맞선이지만 상대방이 좋은 직장을 갖고 있거나 집안이 부유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귀를 들여다보는 것도 방법이다.
귀는 14세까지 유년시절을 일러준다. 잘 생긴 귀를 가졌으면 어린 시절 좋은 가족관계 아래서 가정교육을 잘 받고 자랐다는 뜻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성인이 돼서도 비뚤어진 성격을 지니지 않아 이혼하지 않고 잘 살 확률이 높고 조직에도 순응하는 타입이다. 귀가 잘 생기고 못 생기고는 어머니가 아기를 가졌을 때의 환경에 따라 좌우된다. 임산부가 남편이나 주위사람으로부터 대접받으면 아이의 귓바퀴가 예쁘게 만들어지고 연골조직이 바르게 붙는다. 고된 시집살이를 하거나 남편이 무관심하거나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으면 아기의 귀는 예쁘게 형성되지 않는다.
재벌 집안의 자녀라고 해서 반드시 귀가 잘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가정을 경영하느라 어머니가 힘이 들면 귓바퀴는 반듯하게 자리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가정생활이 원만하다고 하더라도 직장생활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이 많기 때문에 귀가 못 생긴 아기들이 많이 태어난다.
잘 생긴 귀는 귀테가 둥그렇게 귀를 감싸고 있고 연골이 그 안에서 반듯하게 형성돼 있으며 귓볼이 도톰하게 달라붙어 있는 귀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나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적으로 잘 생긴 귀를 가졌다. 이런 귀를 가진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어 일을 계획성 있게 추진한다. 가정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 사회나 국가 조직에서도 성실하게 일하기 때문에 대기업 사원이나 공무원으로 적합하다.
귀 안의 뼈인 연골조직이 바르지 않고 튀어나오면 개성이 강하고 성격상 튀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을 살펴보라. 얼굴은 잘 생겼는데도 귀의 연골조직이 튀어나온 사람이 많다. ‘만인의 연인’으로 칭송받는 한 여자 연예인도 귀가 특히 못생긴 것으로 유명하다. 튀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혹시 부모가 ‘딴따라 짓’ 하지 말라며 말려도 그 일에 뛰어들었던 것은 아닐까. 요즘은 아이를 연기학원에 넣는 등 부모가 연예인 자녀를 후원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어린 연예인들은 얼굴도 잘 생기고 귀도 비교적 잘 생긴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 와서 귀에 대한 해석은 예전과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튀는 귀를 가진 사람을 기업체에서는 ‘창의적’이라며 선호할 수도 있다. 칼귀는 성격이 급해 좋지 않은 귀로 해석했지만 요즘은 일을 미루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성격을 지녔다고 본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런 칼귀를 가졌다.
귀의 높이는 눈꼬리와 비슷한 게 좋다. 귀는 몸의 축소판이면서 귀가 콩팥, 방광을 관장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것은 귀의 색이 맑고 윤기가 있어야 건강하다. 피곤하면 귀가 붉어진다. 추울 때 귀가 붉어지는 것은 신장이 긴장했다는 뜻이다. 고민거리가 있어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거나 폭탄주를 자주 마시면 역시 어두운 색이 된다.
아침에 귀가 붉은 것을 확인했다면 낮에 어느 정도 쉬어줘야 한다. 귀의 붉은 색이 오랫동안 가시지 않으면 병을 키우게 되는 셈이다. 귀는 유년시절에 해당하는 상이기 때문에 귀가 잘 생겼다고 해서 말년까지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손발을 마사지하듯 세수할 때 귀를 자주 만져주고 닦아주면 건강도 좋아지고 일도 더 열정적으로 하게 돼 성공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카페 이름 : 일침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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